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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선전거래소 첫 상품선물 ETF 상장 자문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17 17:44

수정 2020.01.17 17:45

전영묵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오른쪽)와 장쥔홍 건신기금 총경리가 17일 중국 선전거래소에서 열린 '건신 에너지화공 상품선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제공
전영묵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오른쪽)와 장쥔홍 건신기금 총경리가 17일 중국 선전거래소에서 열린 '건신 에너지화공 상품선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제공

삼성자산운용은 17일 중국 선전거래소에 '건신 에너지화공 상품선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했다.

이 상품은 선전거래소 최초이자 건신기금이 처음으로 상장하는 선물 ETF다. 중국 정저우 상품선물거래소의 핵심 품목인 무연탄, 메틸알콜, PTA(석유화학제품원료), 유리 선물 등으로 구성된 '이성(Yi Sheng) 에너지화공지수A' 수익률을 따라가도록 설계됐다.

정저우거래소는 상하이, 다롄과 함께 중국 3대 상품거래소로 꼽힌다.
에너지화공 ETF는 주식, 채권과 상관관계가 낮아 유용한 자산배분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015년 건신기금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이듬해 상품개발과, 마케팅 운용 등 ETF 관리에 관한 자문계약을 체결했다. 2017년 대형주에 투자하는 SSE50을 시작으로 Chinext, MSCI중국A주 국제통,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국유기업, CSI300 배당형 ETF 등 총5종의 상장 자문서비스를 제공했다. 건신기금은 건설은행 자회사로 관리자산 약 240조원 규모의 중국 2위 자산운용사다.


전영묵 삼성자산운용 대표는 "지난 20여년간 국내에서 축적한 최고의 상품개발과 운용 노하우를 활용해 건신기금 주식형 ETF에 이어 선물형 ETF 상장까지 자문하게 됐다"며 "건신기금과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자산운용시장은 최근 적극적인 해외시장개방과 함께 선진적인 자산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해 금융상품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장쥔홍 건신기금 총경리는 "독보적 경쟁력을 갖춘 ETF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안정적인 운용시스템을 추구하기 위해 아시아 최고 수준의 노하우를 가진 삼성자산운용과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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