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수소차 기술·가격 경쟁력 높여 보급 장벽 낮추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17 17:39 수정 : 2020.01.1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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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수소위원회 이끄는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각국서 추진하는 소수 시범도시 완벽한 수소사회 구현 디딤돌"
30여개 회원사 데이터 분석해 '수소원가 경쟁력 보고서' 발간
정부·기업 사업화에 활용 기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해 6월 일본 나가노현에서 열린 '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와 연계해 개최된 수소위원회 만찬에서 공동회장 자격으로 환영사를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세계 '수소위원회' 공동 회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수소도시가 완벽한 수소사회로 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17일 수소분야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협의체인 수소위원회와 인터뷰에서 "(수소사회 조기 구현을 위해) 주요 국가들이 추진 중인 수소도시가 미래 수소사회를 앞당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에너지·교통·냉난방 등 도시의 주요 기능들이 수소 에너지를 통해 이뤄지는 수소도시가 다양한 수소기술을 검증하는 실험기지가 되는 동시에 미래 수소사회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란 기대감을 피력한 것이다. 한국을 비롯해 세계 주요 국가들이 수소 시범도시 건립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 생산·유통·활용이 이뤄지는 수소 생태계가 진정한 무탄소 사회로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며 "이 같은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 수석부회장은 "기후 문제에 대한 각국의 관심도를 감안해 수소위원회 차원에서 실현 가능한 기술적 해법과 정책 제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수소위원회의 위상 강화와 신규 보고서 발간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위원회의 활동과 관련해 "수소위원회는 설립 이후 꾸준히 산업계·정부·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수소사회 건설이 머지않은 미래에 구현 가능하다는 것을 앞장서 설득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소위원회가 수소산업 가치사슬 전반을 대표하는 진정한 국제 협력기구로 발돋움했음을 자축하고자 한다"며 "수소위원회는 현재 81개 회원사로 1년 전과 비교해 40% 이상 늘어난 수치"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 수석부회장은 "무엇보다도 수소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30여개 회원사들의 2만5000여개에 달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수소위원회 최초의 '수소원가 경쟁력 보고서'의 발표 및 발간이 기대된다"며 "향후 각 기업 및 정부들이 수소 에너지 분야의 사업성을 예측하고 개발계획을 수립할 때 이번 분석 결과물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글로벌 수소사회 조기 구현을 위한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수소 모빌리티의 선도업체로서 책임감을 갖고 일반 대중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수소전기차를 개발하고 공급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단기 판매목표에 치중하기보다 원가 저감, 연료전지시스템 소형화 및 효율성 극대화 등으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수소전기차 보급과 관련된 장벽을 낮추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7년 다보스포럼 기간 중에 출범한 수소위원회는 전 세계적 에너지 전환 단계에서 수소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출범한 글로벌 CEO협의체로 현대차를 비롯해 도요타·BMW·에어리퀴드 등 글로벌 기업들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현대차와 프랑스의 세계적인 가스업체인 에어리퀴드가 공동 회장사를 맡고 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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