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진출로 식물재배기 시장 성장 기대감 '초록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17 17:39 수정 : 2020.01.17 17:39

업계, 가정용 식물재배기 통해 올해 1천억대 채소 생산 예상
삼성·LG, 지난 CES서 공개 올해 가정용 식물재배기 판매 검토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0에서 삼성전자(왼쪽)·LG전자 작원들이 '식물 재배기'를 소개하고 있다. 각사 제공

가정용 식물재배기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높은 관심 속에 실제 제품들이 공개되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가전업체들이 가정용 식물재배기를 선보이면서 대중화가 빨라져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가정용 식물재배기 판매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두 회사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20에서 가정용 식물재배기를 일반에 처음 공개한 바 있다.

가정용 식물재배기는 복잡한 채소 재배과정을 대부분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내부에 씨앗 패키지를 넣어두면 발광다이오드(LED)를 통한 빛을 공급하면서 자동으로 적정한 온도와 물도 제공하는 방식이다.

LG전자는 식물재배기에 생활가전 분야에서 가지고 있는 기술력을 적용시켰다고 설명했다. 채소가 자라는 데 적합한 최적의 온도를 자동으로 제어·유지하기 위한 냉장고의 정밀 온도 제어 및 정온 기술이 대표적이다. 에어컨의 공조 기술과 정수기의 급수 제어, LED 파장 및 광량 제어기술도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CES에서 가정용 식물재배기를 선보이기 앞서 지난해 북미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KBIS) 프라이빗룸에서 해당 제품을 일부 고객들에게 공개한 바 있다. 제품 판매를 위한 기술적인 완성도는 갖춘 상태에서 시장의 반응을 점검한 셈이다. 가전업체들은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과 함께 시장 성장성을 저울하며 출시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대기업들이 가정용 식물재배기 판매에 뛰어들 경우 시장이 더욱 성장하고, 신가전 영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대보고 있다. 그동안 중소·중견기업들이 소형 제품 판매와 개발을 주도했지만 새로운 시장 형성을 위해선 대기업 진출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업계에선 식물재배기를 통해 생산되는 채소 시장이 지난 2016년 700억원대에서 올해 1000억원대로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 세계 식물생장용 LED 시장 규모도 지난 2017년 1억달러에서 오는 2022년 4억달러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가정용 식물재배기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제품 가운데 하나"라면서 "대기업들의 진입으로 기술력 경쟁도 더욱 가열되고,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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