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이어 英가디언도 해리스 대사 콧수염 논란 소개

뉴스1 입력 :2020.01.17 17:06 수정 : 2020.01.17 17:06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로 들어서고 있다. 2019.11.6/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일제강점기를 떠올리게 하는 콧수염으로 비난받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리스 대사의 안면의 털이 비핵화 이슈와 경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계 모친과 미국 해군 장교였던 부친 사이에서 태어난 그가 일제강점 시기를 상기시키는 콧수염으로 한국인들을 모욕했다는 비판을 받는다는 설명이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도 해리스 대사의 콧수염이 한국에서 논란이 된다며 일본계 미국인을 주한 미국대사로 임명한 것은 한국 사람들의 국가적 자존심을 건드리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해리스 대사는 지난 2018년 7월 주한대사로 공식 부임했다. 그리고 지난 1년 6개월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한미 방위비 분담금 인상 등과 관련한 거친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작년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당시 대변인은 그를 '오만하다'고 평가하며 "그렇게 무례한 사람은 처음 봤다"고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해리스 대사는 지난 7일 미국이 주도하는 중동 호르무즈해협에 한국군의 파병을 공개 요청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밝힌 '금강산 개별관광'은 미국과 협의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경고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그는 16일 외신 간담회에서 "나는 일본계 미국인이라는 출신 배경 때문에 한국 언론에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며 "내 콧수염은 여기에서 일종의 상징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콧수염을 기르는 이유는 출신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앞으로도 계속 기를 생각이라고 밝혔다. 20세기 일제에 저항한 한국의 독립운동가 중에서도 콧수염을 길렀던 사람들이 있다며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해리스 대사는 "나는 나"라며 "내가 하는 모든 결정은 내가 주한 미국 대사라는 사실에 기반한 것이다. 일본계 주한 미국 대사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콧수염을 면도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엔 "계속 남아있을 것"이라며 "당신들은 이 콧수염이 어떤 점에서 한미 관계를 해치는 지를 나에게 설득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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