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이국종-아주대병원 갈등 "제도 문제 아냐…감정 다스려야"

뉴시스 입력 :2020.01.17 15:49 수정 : 2020.01.17 15:49

권역외상센터, 경제적 손해 안 나게 지원 이국종 교수와는 "만날 기회되면 만날 것"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0년 의료계 신년 하례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박 장관은 17일 오후 3시 롯데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주대 사태'가 법과 제도의 문제는 아니라며 이국종 교수를 포함해 당사자 간 감정을 누그러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2020.01.03.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7일 최근 이국종 아주대학교 교수를 대상으로 한 욕설 파문으로 논란이 된 권역외상센터 문제에 대해 "법과 제도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박 장관은 당사자 간 화해를 강조했으며 필요할 경우 이국종 교수와 아주대 의료진을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주대 권역외상센터에 대해 오래 전부터 관심을 기울여왔고 내용을 자세히 알고 있다"며 "양쪽이 다 다른 논리가 있고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번 사태로 권역외상센터를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권역외상센터에 대해선 각별하게 신경을 쓰고 있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수가나 지원금 자체를 대폭 올려서 지원하고 있다"며 "의사들이 24시간 대기하면서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비용은 충분히 대고 있다.
경제적 문제는 아니다. 그것이 문제의 초점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권역외상센터 운영에 대해 박 장관은 "물론 다른 환자를 유치하면 상대적으로 수익이 더 날 수 있지만 권역외상센터는 수익이 목적이 아니다"라며 "권역외상센터에서 질환자를 치료한다고 해서 경제적 손해가 나는 것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또 박 장관은 "제도적이나 법적, 행정적으로 하는 일은 사실상 다 하고 있다. 남은 영역은 당사자들 간 감정을 완화하는 것"이라며 "감정을 누그러뜨리고 상대방을 포용하면서 가야만 최선의 해결책이 나온다. 궁극적으로 환자의 안전과 국민 건강이 최우선의 목표니까 그 목표에 맞춰 행동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국종 교수와 연락을 하거나 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박 장관은 "(이국종 교수와) 적절하게 만날 기회가 있으면 만나겠다. 이국종 교수와는 수시로 통화를 한다. 아주대 의료진도 만난다. 양쪽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문제가 무엇인지 소상히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사와 환자 간 인력 미스매치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권역외상센터의 발전 방향 청사진에 대해 박 장관은 "국립의료원 이전이 원활하지 않아서 서울에 권역외상센터가 없지만 방법을 강구하겠다"며 "1차적 방법은 국립의료원 조속 개원이고 소위 '빅5'라는 큰 병원에서도 권역외상센터가 지정은 안 됐지만 외상환자를 돌보고 있다. 이 부분을 좀 더 보완할 수 있는지 강구해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흔히 응급실과 권역외상센터를 혼동해 권역외상센터에 해당하는 환자를 응급실에 데려가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있다"며 "일반인과 119 구급대원도 권역외상센터로 가는 걸 알 수 있게끔 격려도 하고 독촉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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