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네이, 금요일 기도회 이끌어…2012년 이후 최초

뉴시스 입력 :2020.01.17 14:14 수정 : 2020.01.17 14:14

이란 주요 결정 최종 발언권자로 어떤 발언 내놓을지 관심

[테헤란=AP/뉴시스]알리 호세인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8일 수도 테헤란에서 발언하는 모습. 하메네이는 11일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와 관련해 애도를 표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촉구했다. 2020.01.11.
[테헤란(이란)=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17일 테헤란에서 열리는 금요 기도회를 직접 이끌 계획이다. 하메네이가 이란 최고지도자로서 금요 기도회를 이끄는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으로 미군의 공습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가 사망하고 이후 실수로 발사된 이란 미사일에 우크라이나 민간 여객기가 격추된데 따른 분노가 커진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다.

1989년부터 이란 최고지도자 자리를 맡고 있는 하메네이는 이란의 모든 주요 결정에 있어 최종적인 발언권을 갖고 있어 이날 금요 기도회에서 그가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0살의 하메네이는 숨진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추모하는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눈물을 흘리며 미국에 대한 복수를 다짐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이란은 지난 8일 이라크에 주둔하는 미군을 겨냥해 미사일 공격을 가했고 이후 미국의 보복 공격에 대비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미사일을 발사해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격추되면서 탑승자 176명 전원이 사망하게 만들었다.

이란은 당초 이란 미사일에 여객기가 격추됐음을 부인하다 사흘만에 결국 이를 시인했다. 이에 거짓말을 비난하는 항의 시위가 거세게 일었고 이란 당국은 실탄과 최루탄을 발사하며 시위 진압에 나섰었다.

하메네이는 미국은 신뢰할 수 없다며 이란 핵협정에 항상 회의적이었지만 온건파인 하산 로하니 대통령으로 하여금 이란 핵협정에 합의하도록 허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에서 탈퇴하자 하메네이는 미국과 더이상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왔다.

하메네이는 지난 2012년 2월 마지막으로 금요 기도회를 이끌었을 때 이스라엘을 암덩어리라고 부르는 한편 미국이 핵문제와 관련해 이란을 공격할 경우 그 10배가 넘는 타격을 미국에 안길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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