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비건, 中에 대북 협상 전념 재강조...제재 이행 촉구"

뉴시스 입력 :2020.01.17 00:41 수정 : 2020.01.17 00:41

비건, 전날 中러위청과 통화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효과적 이행 필요성도 논의"

[서울=뉴시스] 중국 외교부 사진으로, 2019년 12월20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러위청(樂玉成)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베이징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출처: 중 외교부 사이트> 2020.01.06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미국 국무부는 16일(현지시간)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러위청(樂玉成)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북한과의 협상,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의 효과적 이행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배포한 자료를 통해 비건 부장관과 러 부부장이 전날 전화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양측이 이날 앞서 진행된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서명과 효과적 이행을 위해 양쪽 모두가 일해 나가야할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건 부장관은 미국이 싱가포르 공동 성명의 모든 기둥과 관련해 북한과의 협상에 전념하고 있다는 점을 반복하면서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를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앞서 두 사람의 통화 사실을 전하면서 양측이 미중 1단계 무역 합의를 기회로 협력을 강화하자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류허(劉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부총리와 함께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했다.

합의에 따라 중국은 앞으로 2년에 걸쳐 2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상품과 서비스를 추가로 구입하기로 했다. 지적재산권 보호와 기업의 강제 기술 이전 금지, 시장접근권 제공 등도 약속했다. 미국은 중국에 대해 지난달 예정됐던 추가 관세를 이미 철회했다. 12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적용하던 15% 관세도 7.5%로 인하했다. 25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25% 관세는 유지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서명식에서 "중국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우릴 돕고 있다"며 "중국은 그들이 우리를 도울 수 있는 여러 가지에서 우릴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에 대한) 합의안에서는 볼 수 없겠지만 그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관련해 매우 도움이 돼 왔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많이 존경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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