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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올들어 20% 급등, 연말 1만6천달러 낙관

뉴스1

입력 2020.01.16 11:15

수정 2020.01.16 12:56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에만 20% 상승했다. 한 전문가는 연말이면 비트코인 가격이 1만6000달러(약 1852만원)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은 15일(현지시간) 지난 2017년 폭락사태 이후 비트코인 낙관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2012년 이후 가장 순탄한 출발을 했다.

비트코인은 16일 오전 1시10분(협정세계시) 기준 8727.7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들어 약 21% 상승한 수준이다.
다른 주요 암호화폐인 이더리움(ETH)이나 리플(XPR)도 20% 이상 가격이 올랐다.

지난 2017년 강한 상승세를 탔던 비트코인은 10배 이상 급상승했다. 12월엔 2만달러를 목전에 두는 등 사상 최고가로 치솟았다. 그러나 다음해 12월 3000달러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폭락했다. 많은 전문가는 2019년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꾸준히 오르자 2018년 폭락이 바닥이었다고 진단했다.

CNBC는 최근 불거진 이란의 불확실성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옵션 출시가 결합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거들었다고 말했다.

또 비트코인 채굴에 따른 블록 보상 반감이 매수세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몇 년마다 블록 보상을 반감하고 있는데, 5월이면 채굴 보상은 블록당 12.5개에서 6.25개로 줄어들게 된다.

암호화폐 거래소 루노의 비자이 아야르 반감 이슈가 이미 가격에 반영됐는지 여부는 "논의할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 평범한 사람들은 이걸 모르고 있다고 본다.
그리고 가격이 뛰기 시작하면 대중은 우리가 전에 봤던 것처럼 (시장으로) 올 것"이라며 "이건 2020년 5월에 일어날 예정이다. 사람들은 5월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연말 1만5000~1만6000달러에 도달하는 건 '합리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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