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란 외무 "여객기 격추 항의 시위, 거짓말 때문에 촉발"

뉴시스

입력 2020.01.15 17:07

수정 2020.01.15 17:07

인도 방문한 이란 외무, 취재진에 답변 미국과의 관계는 "매우 위험하다" 말해
[모스크바=AP/뉴시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지난해 12월30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발언을 청취하는 모습.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5회 '레이지나(RAISINA) 다이얼로그'에 참석한 자리프 장관은 최근 이란에서 발생한 여객기 격추 항의 시위가 "사람의 거짓말로 인해 촉발됐다"고 발언했다. 2020.1.15.
[모스크바=AP/뉴시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지난해 12월30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발언을 청취하는 모습.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5회 '레이지나(RAISINA) 다이얼로그'에 참석한 자리프 장관은 최근 이란에서 발생한 여객기 격추 항의 시위가 "사람의 거짓말로 인해 촉발됐다"고 발언했다. 2020.1.15.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최근 이란에서 발생한 여객기 격추 항의 시위가 "거짓말로 인해 촉발됐다"고 15일(현지시간) 발언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달 14일부터 16일까지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5회 '레이지나(RAISINA) 다이얼로그'에 참석한 자리프 장관은 기자들의 질문에 당국자들의 은폐 결정이 시민을 분노하게 했다고 답했다.

이란 고위 관계자가 공식석상에서 이같은 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크라이나항공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는 이란과 미국의 군사 갈등이 일어난 지난 8일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에서 이륙 직후 추락했다.
탑승자 176명은 전원 사망했다.

이란 정부는 당초 여객기가 이란군이 쏜 지대공 미사일에 격추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후 11일 '실수'로 해당 항공기를 추락시켰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이후 이란에서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우크라이나 격추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인도 ANI통신에 따르면 자리프 장관은 취재진과 만나 이란과 미국의 관계에 대해 "매우 위험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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