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여성 비하' 발언논란 샌더스 두둔…"그런 말 안했을 것"

뉴시스 입력 :2020.01.15 16:05 수정 : 2020.01.15 16:05

밀워키 선거유세에서 워런 상원의원 주장에 의문 제기 트위터에서도 '포카혼타스' 표현 쓰며 조롱

[밀워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위스콘신 대학교 밀워키 캠퍼스에 위치한 팬더 아레나에서 2020년 대선 유세를 펼치고 있다. 2020.01.15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과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 간 '여성 비하' 공방에 끼어들어 샌더스 편을 들었다.

14일(현지시간)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밀워키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사적인 대화에서 "여성은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말을 했다는 워런 상원의원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샌더스 상원의원)가 그런 말을 했다고 믿지 않는다"며 "나는 사실 그를 잘 알지 못한다. 그를 특별히 좋아하지도 않는다.
그는 불쾌한 사람이지만 그런 발언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샌더스의 자원봉사자들이 엘리자베스 '포카혼타스' 워런을 버리려 하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그녀의 캠페인이 죽었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녀의 잠재적 유권자들을 노리고 있다. 엘리자베스는 버니에게 매우 화가 났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원주민 혈통이라는 워런 상원의원의 주장을 거짓으로 몰며 '포카혼타스'라고 조롱해왔다.

진보 성향의 워런과 샌더스 상원의원은 서로에 대한 공격을 자제해왔으나 최근 '여성 비하' 발언을 놓고 진실공방을 벌였다.

워런 상원의원은 13일 CNN에 "샌더스 의원과 여성 대선 후보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나는 '여성도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했지만 그는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익명의 제보자를 통해 터무니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워런 의원이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자리에서 여성이 승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는 건 터무니없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밀워키 선거유세에서 이란 군부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 제거 작전에 대해 정당성을 부여하는 데 집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팔과 다리 없이 거리를 돌아다니는 젊은 남성과 여성들 대부분은 솔레이마니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라며 솔레이마니가 사악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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