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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첫 SUV 'GV80' 출시.."연 2만4000대 팔겠다"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15 13:49

수정 2020.01.15 21:07

제네시스가 1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가진 브랜드 최초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 공식 출시 행사에서 (왼쪽부터)장재훈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사장, 이원희 현대차 사장,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 디자인담당 부사장, 이용우 제네시스사업부 부사장,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센터장 전무이 기념 촬영을 하고있다.
제네시스가 1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가진 브랜드 최초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 공식 출시 행사에서 (왼쪽부터)장재훈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사장, 이원희 현대차 사장,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 디자인담당 부사장, 이용우 제네시스사업부 부사장,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센터장 전무이 기념 촬영을 하고있다.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가 15일 공식 출시됐다. 제네시스는 GV80의 연간 판매 목표로 2만4000대로 제시했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GV80 공식 출시행사에서 "기존 SUV와 차별화된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안전 및 편의 사양들을 담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요구)에 집중해 제네시스만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디자인, 품질, 서비스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GV80은 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처음 선보이는 후륜 구동 기반의 대형 SUV 모델이다.
이날 출시된 GV80 디젤 모델은 직렬 6기통 3.0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278마력(PS), 최대토크 60.0kgf·m의 성능을 갖췄으며, 복합 연비는 L당 11.8㎞(5인승·2WD·19인치 타이어 기준)다. 업계에선 BMW, 벤츠 등 수입차 브랜드 SUV의 새로운 경쟁 모델로 지목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향후 가솔린 2.5와 3.5 터보 모델을 더해 총 3가지 엔진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특히 카메라와 내비게이션으로 전방 노면 정보를 미리 인지해 서스펜션을 제어, 탑승객에게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브랜드 최초로 적용했다. 또 다양한 노면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지원하는 '험로 주행 모드'도 탑재됐다.

여기에 균형잡힌 주행 성능을 위해 후륜구동 기반의 SUV에 최적화된 신규 플랫폼을 적용하고, 차체 인장강도 증대와 핫스탬핑 강판 확대 등 강화된 차체 골격 구조를 사용했다.

외관 디자인은 '역동적인 우아함'을 지향점으로 삼았다. 전면부에는 방패 문양의 대형 그릴과 네 개의 램프로 이루어진 쿼드램프가 두 줄로 적용됐다. 후면부에는 제네시스 엠블럼과 전면과 동일한 쿼드램프가 반영됐다.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센터장은 "두 줄의 램프 디자인은 앞으로 제네시스 브랜드의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내는 전면부 중앙을 가로지르는 송풍구 디자인으로 수평적인 공간감을 표현했다. 실내 중앙부(센터페시아)의 조작버튼 개수를 줄이고, 중앙 콘솔에 회전 조작계 방식의 전자식 변속기를 적용해 조작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주행 중 편안함을 제공하기 위한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기술(RANC)이 세계 최초로 적용된 것도 GV80의 한가지 강점이다. 이 기술은 노면소음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0.002초 만에 반대 위상의 음파를 발생시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불규칙한 노면 소음을 획기적으로 낮춰준다. 운전석엔 7개의 공기주머니로 스트레칭 모드를 제공하는 인체공학적 시트 시스템 '에르고 모션시트'도 적용됐다. 차량 내 장착된 미세먼지 센서를 통해 실내 공기질에 따라 공기 청정 모드를 자동으로 작동시키고, 바깥 공기를 필터로 두 번 정화해 실내에 쾌적한 공기를 제공하는 공기 청정 시스템도 갖췄다.

첨단 자율주행 기술과 커넥티드 카 등 신기술도 대거 적용됐다.

방향지시등 스위치 조작 시 스티어링 휠 제어로 차로 변경을 도와주거나 20km/h 이하의 정체 상황에서 근거리로 끼어드는 차량에 대응하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II(HDA II)와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항속 기술로 운전자의 주행 성향을 차가 스스로 학습해 운전자와 흡사하게 주행하는 운전 스타일 연동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ML)이 탑재됐다.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과 제네시스 카 페이(Car pay), 제네시스 통합 컨트롤러(필기 인식 조작계) 등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커넥티드 카 기술도 반영됐다.

이날 공식 판매에 돌입한 GV80 디젤 모델 가격은 6580만~8900만원으로 책정됐다.
엔진·컬러·구동방식·내장디자인·옵션 등을 원하는 대로 구성할 수 있는 '유어 제네시스' 시스템을 도입해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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