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장관회담, '北核·호르무즈'서 공조 긴밀 협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15 09:28 수정 : 2020.01.15 09:28

美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난 강경화-폼페이오
양국 첨예한 현안 전반에 대한 논의 이어져
호르무즈 파병·북핵·방위비 등 문제 의견교환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서도 공조 중요성 논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은 14일(현지시간) 미 샌프란시스코 팰로앨토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만나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사진=외교부
[파이낸셜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팰로앨토에서 9개월여 만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만나 회담을 가졌다.

회담에서는 최근 한반도와 중동 정세, 한·미 동맹 현안 등 양국의 상호 관심사는 물론 교착 상태에 빠진 북핵 문제, 호르무즈 파병 등 첨예한 문제도 거론됐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은 공동의 노력을 통한 호르무즈 및 중동 정세 안정을 역설해 사실상 우리 정부에 호르무즈 파병을 다시 한 번 재촉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부는 파병의 형태 등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미 외교장관은 현재 한반도 문제 관련 상황 평가를 공유하고, 굳건한 한미 공조 하에 비핵화 대화 프로세스 동력 유지, 북미 대화 재개 및 남북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양측은 한·미관계가 상호 호혜적인 방향으로 협력을 심화해 왔다는 점에 공감하고, 동맹을 한층 강화해 나갈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다.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은 최근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중동 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했고, 중동 내 평화‧안정이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을 같이 해 나가기로 했다.

14일(현지시간) 미 샌프란시코에서 만난 한미일 3국 외교장관, 왼쪽부터 강 장관, 폼페이오 장관,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 /사진=외교부
한·미는 양국 간 고위급 교류가 연초부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동맹 현안의 원만한 해결 및 한미 관계의 발전을 위해 각급에서 소통을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양국 외교장관은 같은 기간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중인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과도 만나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선 북핵문제와 관련된 한·미·일 3국의 협력 방안이 집중 논의됐고, 역내 및 중동정세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졌다.

3국 외교장관은 지난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개최 이후 북한의 태도를 평가하면서 북핵 문제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외교적 노력 과정에서 3국의 공조 중요성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3국 외교장관은 중동 내 긴장이 고조 상황에 대해 우려한다는 인식을 함께하며 관련 정보 공유를 포함, 3국 간 소통과 협조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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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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