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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작년은 일자리 반등의 해…양·질 모두 개선됐다"

권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15 08:48

수정 2020.01.15 08:53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혁신성장 전략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혁신성장 전략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해 고용지표가 양과 질, 모두의 측면에서 개선됐다며 ‘일자리 반등의 해’였다고 자평했다.

홍 부총리는 15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2020년 제1차 혁신성장전략회의’를 개최했다. 그는 모두발언을 통해 "2019년은 '일자리 반등의 해'였다"며 “작년 한해 고용지표는 연말로 갈수록 회복흐름이 더욱 공고화되며 양과 질 양측에서 모두 큰 폭의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2019년 연간 전체로 보면 취업자 증가폭은 전년의 3배 상회하는 30만1000명을 기록했으며 고용률 15세 이상에서 60.9%, 15~64에서 66.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또한 "질적 측면에서도 임금격차, 근로시간, 상용직 비중, 고용보험 가입자 수, 청년고용 등 다양한 부문에서 개선 흐름을 지속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51만6000명 늘어났다. 지난 2014년 8월(67만명) 이후 64개월 만에 기록한 최대 증가폭이다. 홍 부총리는 “지난 8월 40만명을 돌파한 후 30~40만명을 기록했던 취업자 증가가 12월에 다시 한 번 크게 한 단계 도약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고용률도 12월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7%포인트 상승한 60.8%, 15~64세 고용률은 0.6%포인트 상승한 67.1%를 기록했다.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의 고용률이 상승했다. 다만 40대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전체 실업자는 3000명 감소했다. 홍 부총리는 “2020년 노인일자리 신규참여자 모집을 지난해 12월에 일찍 시작하면서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실업자가 9만1000명 큰 폭으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연령대 실업자는 모두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무엇보다 감소세를 지속해오던 30대 취업자가 27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12월 30대 취업자는 1년 전보다 2000명 증가했다. 30대 인구는 11만7000명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매우 고무적”이라는 평가를 홍 부총리는 내놨다.

홍 부총리는 “고용의 양적 측면에서 확연한 개선이 이뤄지는 가운데, 질적 측면에서도 개선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상용직은 64만1000명 증가해 12월 기준으로 2013년 이래 최고 증가폭을 기록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 비중은 70.4%로 역대 최고였다. 또한 고용보험 가입자 수도 42만8000명 증가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지난해의 고용 개선 흐름이 올해도 지속될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총집중하는 한편, 제조업·40대 등 취약분야 개선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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