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민사회단체 "호르무즈 파병·방위비분담금 인상 반대"

뉴스1 입력 :2020.01.14 15:20 수정 : 2020.01.14 15:20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진보연대 등 지역 25개 시민사회단체와 민중당 광주시당은 14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르무즈 파병과 방위비 인상에 반대하고 있다.(광주진보연대 제공) 2020.1.14/뉴스1 ©News1

(광주=뉴스1) 한산 기자 =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호르무즈 파병과 한미 방위비분담금 인상에 반대하고 나섰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진보연대 등 지역 25개 시민사회단체와 민중당 광주시당은 14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르무즈 파병과 방위비 인상을 강요하는 미국을 규탄하며, 문재인 정부는 부당한 미국의 압력을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것은 미국이 이란 핵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이란 군 사령관 암살과 같은 국가테러 행위를 서슴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미국은 그 책임을 스스로 져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 파병은 중동에서 미국이 자행하고 있는 불의한 전쟁범죄와 평화파괴행위에 동참하는 것으로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면서 "어떤 일이 있어도 미국의 패권전쟁, 침략전쟁에 휘말려서 안된다"고 강조했다.


방위비 협상에 대해서도 "한국이 2019년 부담한 방위비 1조389억원도 남아 (이를) 쌓아두고 돈놀이까지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의 방위비 인상 요구를 단호하게 거부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주한미군의 존재 이유가 중국봉쇄의 전초기지, 동북아 패권유지, 평화번영 역행이라면 이참에 철수를 촉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내외신 출입기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신년 기자회견에서 호르무즈 파병에 대해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얽혀 있다"며 "현지에 진출한 교민과 기업의 안전 문제가 가장 중요한 문제일테고, 원유 수급 등 에너지 수송도 관심 가져야 할 문제다. 한미 동맹도 고려해야하고 이란과도 외교관계가 있어 그 전체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현실적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방위비분담금 협상에 대해서는 "진전이 있지만 아직은 거리가 많이 있다"면서 "일단 한국으로서는 기존의 방위비 분담의 협상틀 속에서 합리적이고 공평한 수준의 분담이 이뤄져야한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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