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솔레이마니 암살 혐의로 트럼프 국제 재판소에 제소할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14 15:10 수정 : 2020.01.14 15:10
Pedestrians walk past banners of Iranian Revolutionary Guard Gen. Qassem Soleimani, who was killed in Iraq in a U.S. drone attack on Friday, in Tajrish square in northern Tehran, Iran, Thursday, Jan. 9, 2020. Many Iranians say they are relieved that neither their country nor the United States appear primed right now for a more direct military confrontation that could lead to war. (AP Photo/Vahid Salemi) /뉴시스/AP /사진=
[파이낸셜뉴스] 이란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국제 재판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13일 (현지시간) 알자지라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 사법부 수장인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의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암살한혐의로 국제 재판소에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라이시는 "우리는 미국 대통령이 주요 용의자로서 벌인 행위를 해명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그를 고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송은 그가 미국 대통령으로서 권력을 행사하는 동안 접수될 것"이라며 "솔레이마니 살해는 모든 법을 어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라이시는"솔레이마니는 테러와의 싸움과 억압받는 이들에 대한 지원을 상징했다"며 "우리는 트럼프를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며 국제 재판소에 서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라이시는 구체적으로 어떤 국제 기구에 트럼프 대통령을 제소할 계획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도 전날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의 통화에서 "미군의 이라크 주둔과 솔레이마니 살해가 중동 지역의 긴장을 높였다"고 말하며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 책임은 미국에게도 일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솔레이마니 사령관 제거 작전을 7개월 전부터 허가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간 그간 민주당과 언론 등에서 솔레이마니 암살 명분이 충분치 않다는 지적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는 "임박한 위협' 때문에 솔레이마니를 제거했다며 이를 살해 정당성으로 주장했다. 하지만 이날 사전 작전 허가 소식으로 그 간의 주장이 거짓이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를 의식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솔레이마니의 끔찍한 과거로 볼 때 '임박한 위협' 여부는 중요치 않다"고 해명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네이버채널안내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광고 닫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