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국종 심정 이제야 알겠다…떠날 사람은 유희석 의료원장"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14 14:10

수정 2020.01.14 15:56

이재명의 복심 김용 전 대변인, SNS에 글 올려 이국종 지지
/사진=뉴스1
/사진=뉴스1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이 이국종 교수 욕설 파문과 관련해 "떠날 사람은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대변인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복심'으로 통한다.

김 전 대변인은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환자의 생명권과 응급의료원 현장의 시스템 개선을 위해 자신을 돌보지 않는 한 사람에게 감사와 보상은 고사하고 욕 세례를 퍼붓는 의료원장의 갑질 행태가 참으로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작년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참고인으로 출석했던 이 교수의 발언이 당시 마음에 걸렸다"며 "힘없이 '여기까지인가 보다'라고 의기소침하던 이 교수의 심정을 이제야 알 것 같다"고도 했다.

앞서 MBC는 아주대의료원 유희석 원장이 이국종 교수에게 욕설하는 녹취록을 공개해 파문이 일었다.

녹취록에는 “때려치워, 이 ××야 꺼져. 인간 같지도 않은 ××말이야. 나랑 한판 붙을래?”라고 말했다.
이 일 뒤 이 교수는 병원을 그만두고 한국을 떠나는 것까지 고민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교수는 지난해 10월 18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의 경기도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닥터헬기와 소방특수대응단 헬기가 출동해 36명의 환자를 이송했다.
굉장히 좋아 보이는 측면이 있지만 그건 모든 시스템이 갖춰져서 하는 것이 아니다" 며 "사실은 이 자리에서 내일이라도 당장 닥터헬기는 고사하고 권역외상센터가 문을 닫아야 할 이유를 대라고 하면 30여 가지를 쏟아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간호인력 67명을 충원할 수 있도록 (정부가) 22억원을 지원했는데 절반정도인 36명만 채용됐다.
나머지 재정지원은 기존 간호 인력들의 임금을 지급하는 데 사용됐다"며 "그것을 막지 못한 죄책감이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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