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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자회견] 文 대통령, "우리 경제 긍정적 지표 늘어.. 지난해 성장률 2% 달성"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14 14:05

수정 2020.01.14 14:16

[신년기자회견] 文 대통령, "우리 경제 긍정적 지표 늘어.. 지난해 성장률 2% 달성"

[파이낸셜뉴스]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우리 경제는 긍정적 지표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대내외)어려움 속에서도 선방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2% 정도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는 이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초 수출 호조세와 주가의 긍정적 요인을 배경으로 꼽았다. 다만, 거시경제 개선에도 불구, 국민 체감 경제가 바로 개선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실질적 국민 체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확실한 변화, 대한민국 2020'이라는 부제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거시경제 계획과 전망'에 대한 질문에 대해 "우리 경제는 부정적 지표가 점점 적어지고 긍정적 지표 점점 늘어난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번 신년사에서도 우리 경제 상황을 말했는데 경제에 대해 좀 긍정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제대로 모르고 너무 안이하게 인식하는 것 아니냐 그런 비판을 받는다"며 "그러나 아시다시피 우리 경제 지표는 늘 긍정적인 지표와 부정적인 지표가 혼재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번에는 신년사이기 때문에 긍정적 지표를 많이 말했을 수 있다"면서도 "제가 말한 내용은 전부 사실이며, 사실이 아닌 부분은 지적해달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경제 성장률이 2%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전망도 국내외적으로 일치한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우리(경제가) 2% 정도 성장할 것으로 이달 하순쯤 추정치가 나오지 않을까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며 "과거 우리 경제 성장에 비하면 많이 낮아진 것이지만 세계를 놓고 보면 우리와 비슷한 이른바 '3050 클럽' 정도의 규모를 갖춘 국가 중 미국 다음으로 2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신년에는 보다 성장률이 높아질것이라는 것이 국제 경제기구들이나 한은을 비롯한 우리나라 여러 경제 연구소들의 분석"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실제로 지난해 12월 정도를 기점으로 해서 수출도 좋아지는 기미 보이고 올해 1월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은 모처럼 5.3% 증가했다"며 "1월 달에 구정 연휴 있기 때문에 월간 기록이 더 늘지 안 늘지는 모르지만 일별 평균 수출액은 분명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연초 주가의 긍정적 요인도 경제 개선 전망의 배경으로 꼽혔다.

문 대통령은 "주가도 연초 기분 좋게 출발하고 있다. 그렇게 오른다는 것은 결국 주가라는 것이 기업 미래가치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기업 미래전망을 그만큼 외국 투자가들이나 국내 투자가들이 밝게 보고 있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거시 경제 개선에도 체감 경제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전체 거시경제가 좋아지는 계기에 실질적 삶의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타다' 등 혁신과 관련해서는 "규제 샌드박스라든가, 규제자유특구라든가 이런 것들을 통해 어느나라보다 규제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고 실제로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그러나 타다 문제처럼 신구 사업간 사회적 갈등이 생기는 문제, 이런 문제들을 아직 풀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그런 문제들을 논의하는 일종의 사회적 타협기구들이 건 별로 만들어질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통해 기존의 택시하는 분들의 이익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타다 같은 보다 혁신적인 영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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