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패스트트랙 내린 여야 총선열차 탑승…지역 순회·공천 논의

뉴스1

입력 2020.01.14 06:01

수정 2020.01.14 06:01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여덟 번째 영입인사를 발표한다. 사진은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7호인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영입행사 모습이다.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여덟 번째 영입인사를 발표한다. 사진은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7호인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영입행사 모습이다.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인사 차 찾아 온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에게 덕담을 건네고 있다. 2020.1.7/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인사 차 찾아 온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에게 덕담을 건네고 있다.
2020.1.7/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정치권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을 마무리하고 14일부터 본격적인 총선국면으로 전환한다.

국회는 전날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던 검경수사권 조정법안(형사소송법·검찰청법)과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을 모두 처리하면서 길고 길었던 패스트트랙 대치국면을 마무리했다.

패스트트랙 정국은 유치원 3법을 기준으로 하면 383일 만에, 선거법 및 사법제도 개편안 패스트트랙 충돌로만 한정할 경우 8개월여 만에 막을 내렸다.

여야는 패스트트랙 정국 속에서도 총선 준비를 차근차근 준비해왔는데 이날부터는 총선체제로 빠르게 전환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9시 국회에서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향후 활동을 논의한다. 또한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 회의를 열고 총선 전략선거구 1차 선정 작업을 한다. 민주당은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의 지역구 가운데 전략공천 지역을 우선적으로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15일 총선공약도 발표한다. 민주당은 총 7개 분야에 3개 공약씩 총 21개의 공약을 발표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총선 공약으로 경제 분야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다고 한다.

영입인사 발표도 계속 이어간다. 민주당은 그간 총 7명의 영입인사를 발표했는데 이날에도 여덟 번째 영입인재를 발표한다. 민주당은 경제, 안보, 문화 등의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인사를 10명 이상 발표할 예정이다.

이해찬 대표는 또 오는 16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총선 필승에 대한 의지를 밝힐 방침이다.

야권 역시 총선 준비에 속도를 낸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부터 전국 곳곳을 돌며 신년인사회를 진행한다. 황 대표는 경기도당과 인천시당을 시작으로 15일에는 충남과 충북을 찾고 16일에는 서울시당 신년인사회를 실시한다.

특히, 야권에선 총선을 앞두고 정계개편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은 보수통합을 위한 공식적인 대화에 돌입한다. 그 뿐만 아니라 이미 닻을 올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는 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을 중심으로 중도보수대통합 시도에 나선다.

제3지대 통합을 위한 움직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창당한 대안신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이 통합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는 설 전에 통합을 위한 라운드테이블을 만들어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하자고 제안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역시 설 전에 귀국해 야권의 통합 논의에 중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당별 활발한 움직임뿐만 아니라 그간 국회에 묶여있던 의원들 역시 이날부터는 집중적으로 지역구 관리에 사활을 건다.


외부 인사들의 정치권 복귀 및 입성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서울 종로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정세균 총리의 취임과 동시에 여의도에 복귀한다.


이밖에 공직자 사퇴시한인 16일을 앞두고 청와대 인사들을 비롯한 공직자들이 자리에서 물러나 막차를 타고 총선행에 몸을 실을 전망이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