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퇴장한 국회, 일사천리로 패트법 처리…"숙제 끝"

뉴시스 입력 :2020.01.13 21:20 수정 : 2020.01.13 21:20

한국당, 정세균 인준 투표 후 속속 본회의장 퇴장 여야, 1시간반 만에 속전속결···검찰개혁·유치원법 완료 한국당 로텐더홀서 '나홀로' 규탄대회···여야는 '환호'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리는 제375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앞서 '검찰학살, 추미애 퇴진'이 적힌 손팻말을 모니터에 붙여두고 있다. 2020.01.13.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윤해리 문광호 기자 = 국회는 13일 자유한국당이 퇴장한 가운데 그간 처리되지 못했던 검찰개혁 법안, 유치원 3법 등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처리 대상이었던 법안들을 일사천리로 통과시키며 여야 대치를 이어왔던 모든 숙제를 털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6시 33분 국회 본회의 개회를 선언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개회 수분 전부터 '검찰 학살 文정권 규탄'이라 적은 손피켓을 들고 본회의장에 속속 입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4+1 협의체 소속 의원들은 일찌감치 본회의장에 자리했다.


이어 유기준 한국당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 처리로 발생할 문제들에 대해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지만 여당과 그 (동조) 세력은 야당을 배제하고 패스트트랙으로 일사천리로 끝내려 한다"며 여권을 규탄했다.

이후 문 의장이 첫 번째 안건으로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상정했고, 인준안은 무기명투표로 진행돼 재석 278명 중 찬성 164명, 반대 109명, 기권 1명, 무효 4명으로 가결됐다. 재석 기준 찬성률은 58.9%였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5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불참한 뒤 로텐더홀 계단으로 나와 규탄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01.13. photothink@newsis.com
앞서 한국당 의원들은 정 후보자에 대한 투표를 마치자마자 속속 본회의장을 떠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나머지 여야 의원들은 투표소를 나와 정 후보자와 화기애애하게 악수를 나눠 대조를 이뤘다.

오후 7시 33분께 정 후보자 인준표결 후 바른미래당 몫 박주선 국회 정보위원장 투표가 진행될 즈음 한국당 의원들은 전원 본회의장을 나와 로텐더홀로 이동, 규탄대회를 했다. 같은 시간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의원들은 본회의장에 자리한 채 일사천리로 남은 법안들을 통과시켰다.

먼저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재석 167명, 찬성 165명, 반대 1명, 기권 1명으로 통과됐고, 이어 검찰청법 개정안이 재석 166명, 찬성 164명, 반대 1명, 기권 1명으로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5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가결을 선포하고 있다. 2020.01.13.kkssmm99@newsis.com
패스트트랙 지정 후 1년을 넘긴 끝에 본회의에 상정된 유아교육법 개정안(재석 165명 찬성 164명, 기권 1명), 사립학교법 개정안(재석 165명 찬성 164명, 기권 1명), 학교급식법 개정안((재석 165명 찬성 161명, 반대 1명, 기권 3명)도 각각 통과됐다.

문 의장은 모든 법이 처리된 오후 8시 5분 "오늘 회의를 이것으로 마친다. 정말 감사하다"며 산회를 선포했고, 본회의장을 지키던 민주당을 비롯한 여야 의원들은 환호를 질렀다.

유치원 3법 마지막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던 시각, 한국당 의원들은 "날치기 국회 독재 국회 민주당을 규탄한다" "국회 권위 실추시킨 정세균은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친 뒤 해산했다. 총 8건의 안건을 처리한 이 날 본회의는 약 1시간 30여 분 소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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