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김진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열린 본회의에서 처리된 검경수사권조정안을 끝으로 민주당이 추진해온 선거·검찰개혁 관련 법안이 모두 통과된 것과 관련, "선거제도 개혁과 검찰개혁이라는 국민명령 집행을 완료했다"고 평가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검경수사권조정안이 처리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개혁입법 과정을 완수할 수 있어서 참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해 5월 원내사령탑에 오른 이후 전임 홍영표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에 올린 선거·검찰개혁 관련 법안 처리를 줄곧 추진해왔다. 이어 이날 본회의를 끝으로 해당 법안 처리는 모두 마무리됐다. 이 원내대표가 원내대표직을 맡은지 약 8개월만이다.
특히 이 원내대표는 "내일이면 이제 특권의 검찰, 권력 독점 집단으로써의 검찰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국민의 검찰로 다시 태어나는 새로운 역사가 시작될 것으로 믿는다"며 "대한민국은 정권의 변화를 넘어서 누구도 특권을 가지지 않고 권력을 독점하지 않는 새로운 역사로 진입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정권 교체를 넘는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아울러 이날 본회의에서 유치원 3법이 통과된 것을 두고서도 "우리 아이들에게 미래의 꿈을 온전하게 실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수 있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어른다운 일을 했다고 생각하고 모든 과정을 함께하고 인내하고 기다려준 많은 학부모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유한국당을 뺀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공조로 패스트트랙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었던 데 대해선 "시대정신을 함께 하고, 그 시대의 빛나는 가치를 공조와 연대를 통해 실천할 수 있었던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오래도록 잊을 수 없는 교훈이 됐으며 이정표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중요한 가치의 진전을 위해 이런 흐름이 언제든지 일어났으면 좋겠고 정치문화 제도와 관행에 있어 새로운 연합과 협치 모델이 만들어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한국당과 대립이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의 역사를 털고 공존과 타협의 정치를 위한 새로운 장으로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며 "상처를 빠르게 치유하고, 20대가 다하기 전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민생과 경제활력을 위해 통크게 다시 만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향후 총선 체제 돌입과 관련해 "저희는 다시 겸손하게 낮아져서 그간 개혁입법 과정에서 지체된 국민의 삶을 보듬고 민생을 보살피며 경제활력을 증강시키는 정치 본연의 자리로 빨리 돌아가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며 "총선으로 가기 전에 국회에서 남은 문제를 먼저 마무리할 방법을 찾은 이후 총선 체제가 본격화하면 당 지도부의 한 명으로서 당의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해, 모든 것을 던져서 하나하나 이뤄가는 과정에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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