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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3법' 발의한 박용진…"다음 순서는 교사 처우개선"

뉴스1

입력 2020.01.13 20:38

수정 2020.01.13 20:38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유치원 3법이 통과되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찬열 국회 교육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1.1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유치원 3법이 통과되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찬열 국회 교육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1.1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사립유치원의 회계 투명성 강화를 위한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을 최초 발의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유치원 3법의 본회의 통과에 "유아교육의 공공성을 바로세우고 깨끗한 교육현장을 만드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본회의 산회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오늘 유치원 3법이 통과된 것은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 덕분"이라며 "너무 늦어지기는 했지만, 상식과 사회정의가 바로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유치원 3법 통과로 사립유치원의 투명한 회계를 위한 법적 근거가 확보됐다"며 "밑 빠진 독에 돌을 괴었으니, 사립유치원에 대한 지원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그 지원의 일환으로 먼저 사립유치원 교사에 대한 처우개선이 우선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이 부분들도 교육당국과 긴밀한 논의를 통해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정직하게 아이들을 사랑으로 돌봐주는 사립유치원 원장들의 노고도 잊지 않고 있다"면서 "회계투명성을 바로잡는 법이 통과된 만큼, 이제는 사립유치원 원장들이 바라던 지원 논의를 교육당국과 협의해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사립유치원 선생님들, 박봉에 열악한 처우에 힘들게 고생하며 우리 아이들 가르치고 돌보고 있다"면서 "그분들의 헌신에 맞는 처우를 받을 수 있게, 처우개선을 위한 지원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도 짧게는 20대 국회에서, 나아가 21대 국회에서 대한민국 유아교육의 발전과 교육현장의 변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어렵게 노동을 하고 돈을 벌어서 아이들 유치원 원비 대는 엄마아빠에게, 딸과 아들을 대신해 아이들을 돌보며 대한민국 미래를 키워주고 계시는 할머니와 할아버지들께 20대 국회가 작게나마 오늘 예의를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제 더 이상 국회에서 민생법안과 어린이 관련 정책을 발목 잡는 정치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 유치원 3법이 엄정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통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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