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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SK, 초저온 물류센터에 500억 투자[마켓워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13 10:00

수정 2020.01.1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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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에 국내 최대 물류센터 추진
‘벨스타’에 각각 250억원씩 투자
일반 냉동창고보다 70% 전력 절감
벨스타가 경기도 평택 오성산업단지 내에서 LNG냉열기술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술로 운영하고 있는 세계 최초 에너지자립형 초저온 복합물류센터 전경 골드만삭스 제공
벨스타가 경기도 평택 오성산업단지 내에서 LNG냉열기술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술로 운영하고 있는 세계 최초 에너지자립형 초저온 복합물류센터 전경 골드만삭스 제공
글로벌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SK와 함께 친환경 초저온 복합물류센터에 투자한다.

골드만삭스는 SK㈜와 공동으로 액화천연가스(LNG) 냉열을 활용한 초저온 복합물류센터 개발 및 운영을 담당하는 벨스타수퍼프리즈에 총 500억원을 투자한다고 13일 밝혔다. 골드만삭스와 SK㈜는 각각 250억원씩을 투자하고, 향후 1년 안에 250억원을 추가 투자할 수 있는 선택권도 갖는다.

벨스타는 2014년 미국 사모펀드 EMP 벨스타가 설립한 회사로 바다에 버려지는 LNG 냉열을 활용하는 특화기술로 초저온 복합물류센터를 개발·운영한다. 경기 평택 오성산업단지 내에 LNG 냉열기술과 태양광발전, 연료전지발전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술을 융합한 세계 최초의 에너지자립형 초저온 복합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LNG 냉열을 활용한 초저온 복합물류센터의 경우 일반 전기식 냉동창고에 비해 최대 70%의 전력 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
전기식 냉동창고가 제공하지 못하는 초저온 온도를 구현함으로써 바이오 및 의료용 제품을 보관할 수 있는 영하 80도실, 참치 등 고급 수산물을 보관하는 영하 60도실을 운영할 수 있다.

벨스타는 인천항만공사가 콜드체인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송도국제도시 신항 배후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초저온 복합물류센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초저온 복합물류센터를 통해 신선물류 수출은 물론 동북아 콜드체인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골드만삭스 관계자는 "새로운 국내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혁신 기술의 발전을 지원하는 것도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며 "LNG 냉열을 활용한 EMP벨스타의 기술은 한국 콜드체인 물류산업의 변혁과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SK㈜ 관계자도 "벨스타가 보유한 독자적 기술력과 SK㈜의 비즈니스 노하우, 풍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접목함으로써 아시아 콜드체인 네트워크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K㈜는 지난 2017년 글로벌 물류기업 ESR에 투자하면서 물류사업에 진출했다. 전자상거래의 폭발적 증가로 SK㈜가 보유한 지분가치는 2년 만에 2배로 뛰었다.
ESR는 최근 홍콩증시에 상장됐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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