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고민정·유송화 총선 출마 확정…15일쯤 사퇴 공식 발표

뉴시스 입력 :2020.01.13 17:12 수정 : 2020.01.13 17:12

고민정, 14일 신년 회견 마지막…靑, 후임 대변인 인선 착수 주형철 경제보좌관 대전 출마…유송화 춘추관장 노원 예상 16일 공직자 사퇴 시한 앞두고 '총선행 마지막 열차' 탑승 행정관부터 수석급까지 청와대 출신 출마자 최소 60명 이상

[서울=뉴시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의 모습.(사진=뉴시스DB). 2020.01.06.
[서울=뉴시스] 김태규 홍지은 기자 =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총선 출마에 대한 결심을 굳혔다. 오는 14일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일정을 끝으로 대변인직에서 물러난다. 유송화 춘추관장도 총선 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권향엽 균형인사비서관도 총선에 출마하기로 했다.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시한(16일)을 앞두고 막판에 청와대 참모진들의 추가 출마자가 결정됐다. 윤건영 전 국정기획상황실장의 사퇴(6일)에 이어 총선행 '마지막 열차'에 탑승한 셈이다.

따라서 이들의 공백을 메우는 추가 비서관급 인사가 한 차례 더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여권 핵심관계자와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고 대변인은 최근 출마를 위해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14일) 하루 뒤인 15일께 공식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 차원의 고 대변인 영입 발표 또는 본인 스스로 사퇴를 밝히는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청와대는 고 대변인의 뒤를 이을 후임 인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을 중심으로 후보자 추천을 받은 이후 본격 검증에 나설 예정이다. 검증이 완료될 때까지 당분간 한정우 부대변인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 내부적으로는 외부 영입보다는 고 대변인과 호흡을 오래 맞춰온 한 부대변인의 대변인 승진 임명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정무적 판단 능력이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고 대변인의 후임과 관련해서는 공식 사퇴 발표 이후, 인사권자인 문 대통령이 선택을 할 것"이라며 "(후임 인선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초 출마 의사가 없던 고 대변인은 당으로부터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고 지역구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희망 지역구와 관련해서는 당에 전적으로 위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대변인의 출마 지역으로는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인 경기도 고양병(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고양정(유은혜 교육부 장관), 서울 광진을(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지난 3일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현역 불출마 선언이 이뤄진 지역구에 전략공천을 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과 맞붙는 안으로 서울 동작을 출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강희용 전 민주당 부대변인이 동작을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당 차원의 전략공천 지역 선택이 이뤄질지 여부는 미지수다.

고 대변인은 2017년 2월 대선 캠프에 합류하며 문 대통령과 연을 맺기 시작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에 입성해 부대변인으로 일 해왔다.

2019년 2월 기존 선임행정관에서 비서관으로 승진했고, 김의겸 전 대변인이 '흑석동 부동산 매입' 논란으로 자진 사퇴하면서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당시 '초고속 승진'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청와대 여성 대변인의 길을 걸었다.

【서울=뉴시스】 유송화 춘추관장. 2019.01.09.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그동안 총선 출마설에 선을 그어왔던 유송화 춘추관장도 출마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두 차례의 구의원 당선 이력이 있는 노원병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 관장은 제2부속비서관으로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왔다. 지난해 1월9일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권혁기 전 춘추관장의 자리를 물려 받아 대(對) 언론 소통 창구 역할에 힘써 왔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했고 새정치민주연합(現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을 지낸 경험도 있다.

주형철 대통령경제보좌관의 경우 총선 출마를 위해 이미 사직서를 제출했고, 처리가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자양초등학교, 가양초등학교, 대전동광초등학교 졸업한 주 보좌관의 이력에 따라 해당 지역구인 대전 동구(現 이장우 자유한국당 의원) 출마가 점쳐진다.

다만 주 보좌관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메사추세츠(MIT) 공대를 졸업한 자신의 이력에 비춰봤을 때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이 위치한 대전 유성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청와대 프리미엄'을 안고 총선에 나서는 참모들은 작게는 행정관급부터 수석급까지 최소 60명에 달할 것으로 평가된다.

가장 최근에 청와대를 떠났던 '복심' 윤건영 전 국정기획상황실장은 서울 구로을 출마가 유력한 상태다.

수석급에선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경기 성남 중원), 한병도 전 정무수석(전북 익산을), 정태호 전 일자리수석(서울 관악을), 이용선 전 시민사회수석(서울 양천을)이 '총선 신발 끈'을 조이고 있다.

비서관급에서는 조한기 제1부석비서관(충남 서산·태안), 김영배 전 민정비서관(서울 성북갑), 김우영 전 자치발전비서관(서울 은평을), 김금옥 전 시민사회비서관(전북 전주갑), 김봉준 전 인사비서관(경기 남양주을), 나소열 전 자치분권비서관(충남 보령·서천), 남요원 전 문화비서관(서울 강북갑), 민형배 전 사회정책비서관(광주 광산을), 복기왕 전 정무비서관(충남 아산갑), 신정훈 전 농어업비서관(전남 나주·화순), 진성준 전 정무기획비서관(서울 강서을), 최재관 전 농어업비서관(경기 여주·양평)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행정관급에서도 줄줄이 출마를 선언했다. 강화수 전 평화기획비서관실 행정관(전남 여수갑), 강정구 전 국가위기관리센터 선임 행정관(서울 도봉을), 김승원 전 정무비서관실 행정관(경기 수원갑), 김태선 전 의전비서관실 행정관(울산 동구), 남영희 전 총무비서관실 행정관(인천 미추홀), 박상혁 전 인사비서관실 행정관(경기 김포을), 오중기 전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 행정관(경북 포항 북구)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장환석 전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서울 중랑갑), 전병덕 전 법무비서관실 행정관(대전 중구), 윤영덕 전 민정비서관실 행정관(광주 동남갑), 임혜자 전 국정기록비서관실 선임 행정관(경기 광명갑), 허소 전 국정기획상황실 행정관(대구 달서을)도 지역에서 뛰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rediu@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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