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 우크라 여객기 추모회 참석…"답 올 때까지 가만있지 않아"

뉴시스 입력 :2020.01.13 11:39 수정 : 2020.01.13 11:39

캐나다인 57명 사망해 이란인 다음으로 많아

[에드먼턴=AP/뉴시스]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2일(현지시간) 앨버타주 에드먼턴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항공기 참사 희생자 추모식에 참석해 추도사를 하는 중 잠시 감정을 추스르고 있다. 2020.01.13.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이란의 격추로 추락한 우크라이나항공(UIA)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답이 나올 때까지 우리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We will not rest until there are answers)"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 토론토스타 등에 따르면 트뤼토 총리는 이날 앨버타주 에드먼턴에서 참석한 추모식에서 이처럼 밝혔다. 추모 행사에는 1500명이 참석했다.


그는 "이번 비극은 절대로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다"며 "모든 캐나다인들은 이란 미사일에 해당 여객기가 격추됐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받고 분노했다"고 밝혔다.

또 "오늘밤, 내일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모든 날에 나라 전체가 당신과 함께 서 있다"며 "국가적인 고통의 순간"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이란에 책임이 있다고 규탄하는 발언이 나올 때마다 큰 박수를 보냈다.

프랑수아 필리프 샹파뉴 캐나다 외무장관은 이란이 캐나다 교통안전위원회 인력 등을 포함해 8명에게 추가 비자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란에서 사고 경위 조사에 참여한다.

앞서 8일 우크라이나 키예프로 향하던 UIA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이란 테헤란 이맘 호메이니 공항에서 이륙했다가 몇 분 만에 추락해 탑승자 전원인 176명이 숨졌다.

AP에 따르면 키예프를 경유해 캐나다 토론토로 가는 저가 노선을 이용하려는 138명이 타고 있었다. 사망자 중 57명이 캐나다 국적이었으며, 대부분 이란계 캐나다인이었다. 당초엔 63명으로 알려졌었다. 82명이 사망한 이란 다음으로 캐나다 국적 희생자가 많았다.

이 여객기는 이란 혁명수비대 대공부대가 잘못 쏜 미사일에 맞아 추락했다. 여객기 추락 몇 시간 전 이란은 이라크 내 미군 주둔 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했었다. 미국의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 폭살 작전에 보복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미군의 보복에 대비하고 있던 이란 군부는 해당 여객기를 적기로 오인해 이같은 대형 참사를 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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