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국민 56% "트럼프의 이란 대응 반대"

뉴시스

입력 2020.01.13 09:20

수정 2020.01.13 09:20

52%는 불안감↑…지지 정당별 양극화 뚜렷 73% "이란과의 전쟁 우려"
[바그다드=AP/뉴시스]이라크 총리실이 공개한 사진에 3일 새벽(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에서 차량이 공습으로 불타고 있다. 미 국방부는 2일 미군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바그다드 공항을 공습해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부대 쿠드스군을 이끄는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쿠드스군'은 시리아와 레바논, 이라크 등 해외의 친이란 무장조직이나 정부군에 혁명수비대의 지원과 지휘를 담당하는 정예 부대다. 2020.01.03.
[바그다드=AP/뉴시스]이라크 총리실이 공개한 사진에 3일 새벽(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에서 차량이 공습으로 불타고 있다. 미 국방부는 2일 미군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바그다드 공항을 공습해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부대 쿠드스군을 이끄는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쿠드스군'은 시리아와 레바논, 이라크 등 해외의 친이란 무장조직이나 정부군에 혁명수비대의 지원과 지휘를 담당하는 정예 부대다.
2020.01.03.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 국민의 절반 이상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군 쿠드스군 살해 등 이란 대응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습 이후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12일(현지시간) 미 ABC방송과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지난 10~11일 성인 5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4.8%포인트) 결과 응답자의 56%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조치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43%였다.

또한 52%는 미국의 공습으로 미국을 덜 안전하게 만들었다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 안전해졌다고 느끼는 응답은 25%,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응답은 22%였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인에 대한 공격이 임박했다는 첩보를 이유로 공습에 나섰으며 이후 미국인이 더 안전해졌다고 주장했지만, 정작 국민의 과반은 이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민 10명 중 7명은 이란과의 전면전 가능성을 우려했다. 매우 우려한다는 응답은 32%, 다소 우려한다는 응답은 41%였다. 이에 반해 그다지 우려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0%, 전혀 우려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7%로 '우려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27%에 그쳤다.


다만 지지 정당별로 뚜렷하게 양극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자들의 94%가 또 다른 중동 분쟁 가능성을 우려한 반면 공화당 지지자들은 52%만 이에 동의했다.
반대로 우려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공화당 지지자들이 절반에 가까운 48%인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6%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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