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만과 광기" 檢인사 성토…與 "내일 본회의서 환골탈태 하라"

뉴스1 입력 :2020.01.12 15:56 수정 : 2020.01.12 15:56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4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 관련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상정되고 여야 교섭단체 협의를 위해 정회되자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0.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정상훈 기자 = 검·경수사권 조정안과 유치원 3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를 하루 앞둔 12일 여야는 여전히 팽팽한 입장차만 드러내며 날을 세웠다.

민주당은 13일 본회의에서 패스트트랙 정국을 마무리 짓고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까지 처리하겠다며 자유한국당이 순순히 '협조'하라고 압박했다.

반면 한국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인사 단행을 계기로 구축한 '윤석열 검찰총장 찍어내기' 공세를 이어가면서 민주당과 여권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브리핑을 통해 "20대 국회가 '최악의 동물 국회'로 끝날 것인가, 마지막에라도 그 오명을 조금이라도 지울 것인가의 갈림길이 바로 내일"이라며 "환골탈태를 할 마지막 기회"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한국당이 다수 국민이 지지하는 현 정부의 과감한 검찰 개혁 드라이브를 꼬투리 잡아 마지막 대화와 타협의 기회를 외면한 채 극한 정쟁의 궤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국민들의 분노는 국회 심판, 곧 한국당 심판으로 분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도 말이 통하는 국정운영의 건강한 파트너인 합리적 보수 야당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이러한 바람을 한국당이 끝내 외면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며 "20대 국회가 역대급 추악(醜惡)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라도 한국당의 협력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반면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법무장관 취임 단 7일 만에 검찰총장 참모들이 모두 쫓겨났다.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죽이고자 한다"며 "지금 이 나라에 초유의 검찰 학살 사건이 자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부정선거를 저지른 이 정권이 부정선거 수사팀을 해체하고자 한다"며 "검찰뿐이겠나. 문재인 정권이 만든 철의 장막은 너무나 넓고 깊다. 그 속에서 각종 불법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문재인 정권이 민주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야만과 광기를 부리고 있다"며 "윤석열 검찰 학살이라는 만행을 부리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쫓아내기 위해 비열한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추 장관은 윤 총장의 징계를 위해 문자로 지시하는 장면이 포착됐고, 추 장관은 검찰의 특별수사팀을 원천 봉쇄하겠다고 하는 등 윤 총장에게 족쇄를 채우는 흉계가 독재 정권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벌어지고 있다"며 "여기에 (추 장관은) 윤 총장에게 '항명'이라는 죄를 덮어씌우고 있다. 추 장관이야말로 민심에 항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청와대가 지난 10일 '검찰이 압수수색 대상을 특정해오지 않았다'며 청와대 압수수색을 나온 검찰에 자료 제출을 거부한 데 대해선 "울산시장 선거 공작의 몸통이 드러날까 두려워 그런 것 아니냐"며 "윤석열 검찰은 권력의 외압에 굴하지 말고 당당하게 수사에 임하기 바란다"고 했다.

심 원내대표는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내일 정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일방 처리하겠다고 했다"며 "정 후보자에 대해서는 각종 의혹이 전혀 해소되지 않았다.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는데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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