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이라크에 "미군 철군시 뉴욕연은의 이라크 중앙銀 계좌차단"

뉴시스 입력 :2020.01.12 13:49 수정 : 2020.01.12 13:49

2015년에도 수주간 차단된 적 있어

[바그다드=AP/뉴시스] 이라크의 아딜 압둘마흐디 과도정부 총리가 6일 사흘 전 미국 드론에 이란의 솔레이마니와 같이 폭사 당한 민병대 카타엡 헤즈볼라(민중동원대) 부사령관 추모 행사에서 기도하고 있다. 압둘마흐디 총리는 10월1일부터 시작된 민생고 및 부패항의 시위로 사망자가 400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사의를 표하고 총선전 과도정부를 이끌고 있다. 미국에 이라크 주둔 미군 5000명의 철수를 요구했으나 트럼프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2020. 1. 6.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 국무부가 이란 정부에게 미군 철군을 요구할 경우 뉴욕연방은행에 있는 이라크 중앙은행 계좌에 대한 접근이 차단될 것이란 경고를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관리 소식통들을 인용해 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압둘 마흐디 이라크 총리에게 위와같이 경고했다며, 약 이 계좌에 대한 접근이 차단된다면 이란 정부는 석유 판매 등으로 얻은 수익을 사용할 수없게 된다고 전했다.

지난 3일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이 바그다드 공항 인근에서 미군의 폭격을 받아 사망한 이후, 이라크 의회는 미군 등 외국군의 철군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후 마흐디 총리가 6일 매슈 투엘러 이라크주재 미국대사와의 회동해 미군의 철군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위와같은 경고가 지난 8일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마흐디 총리 간의 전화통화에서 이뤄졌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날 통화에서는 군사, 정치 문제 이외에도 양국간 금융 파트너십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지난 2015년에도 이라크 재정의 일부가 이란 은행 및 이슬람국가(IS)에 흘러들어가고 있다는 이유로 수 주간 뉴욕 연은 계좌에 대한 이라크 정부의 접근을 차단한 적이 있다.

뉴욕 연은은 이라크 등 약 250개국 중앙은행 및 정부, 기관들을 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북한은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을 해킹해 뉴욕 연은에 있던 예금 중 8100만달러를 빼내간 적이 있다.

뉴욕 연은에 있는 이라크 중앙은행 자금이 얼마인지는 불확실하다. 다만 2018년 말 이라크 중앙은행에 발표에 따르면, 뉴욕 연은에 약 30억 달러(약3조 5000억원) 를 예치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aeri@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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