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란 대통령 "여객기에 미사일 발사, 용서할 수 없는 실수"

뉴시스

입력 2020.01.11 14:52

수정 2020.01.11 14:52

트위터에서 책임자 처벌 강조
[테헤란=AP/뉴시스]4일(현지시간) 하산 로하니(왼쪽) 이란 대통령이 미국의 공습으로 숨진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의 집을 방문해 유가족과 대화 중인 모습. 사진은 로하니 대통령 공식 홈페이지가 공개한 것이다. 2020.01.11.
[테헤란=AP/뉴시스]4일(현지시간) 하산 로하니(왼쪽) 이란 대통령이 미국의 공습으로 숨진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의 집을 방문해 유가족과 대화 중인 모습. 사진은 로하니 대통령 공식 홈페이지가 공개한 것이다. 2020.01.11.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란이 우크라이나항공(UIA) 여객기에 미사일 쏜 건 "용서할 수 없는 실수"라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로하니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유감스럽게도 군 내부 조사가, 인간의 실수로 발사된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비행기의 끔찍한 추락을 불렀다고 결론 내렸다. 이로 인해 176명의 무고한 사람들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이 거대한 비극과 용서할 수 없는 실수를 밝혀내고 기소하도록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란 국영 TV 보도에 따르면 이란 군 당국은 성명에서 "의도치 않게" 우크라이나 여객기를 격추했으며 "인간의 실수(human error)"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해당 여객기가 "민감한 군사 중심지" 쪽으로 방향을 틀자 "적대적 표적"으로 오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8일 우크라이나 키예프로 향하던 UIA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이란 테헤란 이맘 호메이니 공항에서 이륙했다가 몇 분 만에 추락해 탑승자 전원인 176명이 숨졌다.

이 여객기는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 폭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 주둔 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하고 몇 시간 뒤 추락했다.
이로 인해 미국을 중심으로 이란의 오인 격추설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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