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란 국영TV "우크라이나 여객기에 '의도치 않게' 미사일 발사" 인정

이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11 13:14

수정 2020.01.11 13:14

[ 테헤란=AP/뉴시스]이란 테헤란 인근에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추락해 기체 일부가 불에 탄채 땅바닥에 나뒹굴어 있다. 이번 사고로 탑승자 176명 전원이 사망했다. 202.01.11, /사진=뉴시스
[ 테헤란=AP/뉴시스]이란 테헤란 인근에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추락해 기체 일부가 불에 탄채 땅바닥에 나뒹굴어 있다. 이번 사고로 탑승자 176명 전원이 사망했다. 202.01.11,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란이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사고가 자국의 미사일 발사로 인한 것임을 인정했다.

11일 AP통신에 따르면 이란 국영TV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군사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이란이 의도치 않게 우크라이나 여객기를 격추했으며 인간의 실수가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우크라이나항공(UIA) 소속 보잉737 여객기가 이란 테헤란 이맘 호메이니 공항에서 이륙한지 몇 분만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승객 167명과 승무원 9명 등 모두 176명이 숨졌다.

이는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 주둔지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지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발생한 일이었다.

때문에 줄곧 이란의 격추 의혹이 제기됐지만 이란은 '기체 결함'을 주장하며 이를 부인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누군가 실수를 했을 수 있다"며 격추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등 다른나라의 지도자들도 정보기관이 입수한 증거를 근거로 격추설에 힘을 보탰다.


이번 사고로 이란, 캐나다, 우크라이나, 스웨덴, 독일 등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숨졌다.

#우크라이나 #여객기 #이란 #미사일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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