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민경욱, 윤석열에 "지혜와 뚝심으로 부디 살아남으십시오"

뉴스1

입력 2020.01.10 22:06

수정 2020.01.10 22:06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법무부장관이 불출석한 상황에서 검찰인사에 관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법무부장관이 불출석한 상황에서 검찰인사에 관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10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부디 살아남으십시오. 지혜와 뚝심을 발휘하십시오. 최선을 다해 권력 범죄를 수사하십시오"라고 당부했다.

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좌천된 인사들도 와신상담의 자세로 견뎌 내달라. 그것이 권력 남용에 지지 않는 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민 의원은 이번 검찰 간부 인사를 단행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선 "문재인 정권에 대한 수사를 한 인사는 보복성 좌천을, 영전한 친위대는 현 정권에 대한 수사를 막으라는 명을 받은 것"이라며 "문 정권 인사들은 건드리면 안 되는 절대 권력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믿었던 윤석열 총장의 칼끝이 문 대통령 자신을 향해 오니 윤 총장의 손발을 잘라버리는 선택을 한 건가. 인사 내용과 절차 모두 명백한 수사 방해이자 직권남용"이라며 "살아있는 권력의 비리를 수사한다는 이유로 수사 지휘부 전원을 지방과 한직으로 전출시킨 것이 인사보복이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민 의원은 "영전한 검사들도 검사로서 양심을 지키십시오. 그대들이 망국의 순간에 민영환이 될 것인지 이완용이 될 것인지 역사가 붓에 먹을 찍어 들고 지켜보고 계신다는 걸 잊지 말길 바란다"고 했다.

민 의원은 "문 대통령과 추 장관은 각성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며 "그것만이 당신들이 진정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다.
한국당은 국민 여러분들과 함께 국정농단의 진상을 낱낱이 밝혀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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