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사관저 월담' 대진연 공동대표 경찰 조사…"표적수사"

뉴스1 입력 :2020.01.10 15:32 수정 : 2020.01.10 15:32
주한 미국대사관저에 기습 침입한 혐의 등으로 체포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지난해 10월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2019.10.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주한 미국대사관저 담을 넘은 기습농성시위의 배후로 지목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의 김모 공동대표(31)가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0일 오후 1시쯤부터 3시까지 김 대표를 소환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공동주거침입 등의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다.

앞서 경찰은 통신수사 등을 통해 김 대표가 구속된 4명을 포함한 단체회원 7명과 200여차례 통화를 나눈 사실을 파악했다. 또 일부 시위용품 구입에도 김 대표가 개입한 정황을 파악해 김씨를 배후자로 보고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조사를 받고 나서 "배후를 찾는다고 하지만 저를 지목해서 표적으로 하는 수사"라며 "사실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은 끼워맞추기식 수사"라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에 송치할 지 여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고 밝혔다.

대진연 회원들은 지난해 10월18일 서울 중구 정동 소재 주한 미국대사관저 담을 넘어 기습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미군 지원금 5배 증액을 요구한 해리스(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관 대사)는 이 땅을 떠나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방위비 분담금을 인상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당일 대진연 회원 19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이 중 9명에 대해서는 집시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20일 7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이중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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