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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증시 3대 지수 최고치 경신... 중동 긴장 완화 등 영향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10 15:20

수정 2020.01.10 15:20

Traders work on the floor at the New York Stock Exchange (NYSE) in New York, U.S., January 9, 2020. REUTERS/Brendan McDermid /REUTERS/뉴스1 /사진=
Traders work on the floor at the New York Stock Exchange (NYSE) in New York, U.S., January 9, 2020. REUTERS/Brendan McDermid /REUTERS/뉴스1 /사진=
[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미국과 이란의 긴장 완화 및 중국과의 무역 낙관론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11.81P 상승한 2만 8956.90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21.65P 오른 3274.70를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4.18P 상승한 9203.4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의 상승세는 애플과 페이스북, 아마존 등 기술주들이 주도했지만 제조업체와 은행 등도 올랐다.

WSJ는 이번 상승장의 주요 요인으로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 완화로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WSJ는 최근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서 미군의 공습으로 이란의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사망한 후 이란 또한 이라크 내 미군 주둔기지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됐지만 지난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군사 대응보다 경제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히면서 오히려 시장의 불확실성을 잠재웠다고 평했다.

이어 WSJ는 다음주 중국의 류허 부총리가 미국과 1단계 무역합의안 서명을 위해 방미하는 등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궤도 안에 있다는 징후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중국과 2단계 협상을 바로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것 또한 시장의 변동성을 잠재우면서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이 밖에 지난 8일 발생한 우크라이나항공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 추락 사고로 하락했던 보잉 주가도 기계 결함이 아니라 이란의 격추 영향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잉 주가가 반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U.S.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사의 윌리엄 노데이 수석 투자 책임자는 "최악의 시나리오 중 일부는 사라졌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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