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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로 간 한국당 "좌파독재 위해 檢 학살 망나니 칼춤"

뉴스1

입력 2020.01.10 12:48

수정 2020.01.10 12:48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이균진 기자 = 자유한국당이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좌파독재의 길을 열고자 검찰 학살 망나니 칼춤을 추고 말았다"라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청와대 앞에서 열린 규탄 기자회견에서 "(검찰 인사로) 울산시장 하명수사, 우리들병원 대출비리, 유재수 감찰 무마 등 소위 3대 국정농단 게이트를 수사하던 검찰 수사팀을 공중분해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검찰인사 폭거를 벌인 것은 그만큼 지은 죄가 많기 때문"이라며 "청와대가 선거에 개입한 하명 수사를 비롯해 자신들의 권력비리 범죄를 덮기 위해 이제 하명인사까지 했다. 이는 명백한 보복인사이자 수사 방해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학살의 주인공은 단연 문 대통과 추 장관이다. 두 사람은 직권을 남용하고 수사를 방해한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될 수밖에 없다"며 "검찰개혁과 독립성은 구두선언에 불과했다. 검찰을 좌파독재를 위한 권력의 주구로 삼겠다는 것이 나타났다. 수사방해가 커질수록 국민의 분노와 저항은 겉잡을 수 없이 커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닭모가지를 비튼다고 새벽이 오지 않는 게 아니다. 검찰 수사라인을 날린다고 청와대의 비리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한국당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정진석 의원은 "대명천지 민주국가에서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정녕 국민이 두렵지 않은 것인가. 국민을 정말 개·돼지로 아는 것인가"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무엇을 잘못했나.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서 공직자로서 최선을 다해 직무를 이행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은 '내 명을 거역했다'고 했다. 무슨 이조시대인가. 그래서 삼족을 멸하고 능지처참하고 사약을 내리겠다는 말인가"라며 "이는 상식도, 윤리도, 정의도, 공정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 "검찰 인사 대학살은 수사를 받아야 할 대상이 수사하는 검찰을 쳐내는 있을 수 없는 전대미문의 범죄를 청와대가 자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더이상 대한민국 검찰을 흔들지 말라"고 했다.


정태옥 의원은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기개 있는 검사를 무차별적으로 학살하고 있다"며 "조선시대와 같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추 장관은 항명을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유민주공화국 70년이 넘는 상황에서 왕조시대 때나 하던 말을 하는 나라, 국민이 한번도 경험하지 못하고, 상상도 못한 나라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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