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인공제회는 회관 매입 자문을 위한 부동산컨설팅사 선정에 착수했다. 순매입가 5000억원 기준이다. 이르면 이달 안에 자문사를 선정할 전망이다.
매입 대상은 연면적 5만㎡ 내외의 업무용 빌딩, 신축 중인 건물 등이다. 서울 강남권역의 오피스빌딩이 우선이며, 적정 물건이 없는 경우 도심권역, 여의도권역 등으로 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부동산 매입을 위한 실탄은 충분하다. 과학기술인공제회의 지난해 가결산 수익률이 8%대에 이르고, 회원부담금이 추가로 유입되면서 잉여자금이 5000억원 안팎으로 불어난 덕분이다. 오피스의 경우 70%가량 차입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필요한 자금은 1500억원 안팎으로 줄어든다.
부동산 운용 측면에서도 무리가 없다. 과학기술인공제회의 회원들에 대한 조달금리가 3% 중반인 반면, 서울 주요권역 오피스빌딩의 캡레이트(자본환원율)는 3% 후반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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