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남평화회의, 미국의 이란 공격·한국 파병 강요 규탄

뉴시스

입력 2020.01.09 11:59

수정 2020.01.09 11:59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인 경남평화회의 김영만 대표 등이 9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미국의 이란 공격과 한국에 대한 호르무즈해협 파병 강요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0.01.09. hjm@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인 경남평화회의 김영만 대표 등이 9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미국의 이란 공격과 한국에 대한 호르무즈해협 파병 강요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0.01.09. hjm@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인 경남평화회의(상임대표 김영만)가 9일 미국의 이란 공격과 한국에 대한 호르무즈해협 파병 강요를 규탄하고 나섰다.

경남평화회의는 이날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일 미군이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을 공습해 이란 최고사령관인 가셈 솔레이마니를 살해한 것은 명백한 전쟁 도발 행위로, 이란이 피의 보복을 다짐하면서 중동은 위태로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위험한 상황에서 미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호르무즈해협에 파병한다는 것은 우리가 미국의 범죄행위를 함께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과 중동 교민 전체의 생명을 위험하게 하고, 중동 국가와의 관계를 악화 시켜 한국 경제가 심대한 타격을 받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남평화회의는 또 "미국은 터무니없는 방위비 분담금 6조원을 강요하더니, 이제는 그들이 벌여놓은 전쟁의 불구덩이에 우리를 밀어 넣겠다는 것인데, 이것은 동맹이 아니라 날강도, 깡패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란에 대한 공격을 멈추고 전쟁을 부르는 모든 군사적 행위를 중지해야 하며, 문재인 정부는 정의롭지도 않고 국익에도 맞지 않는 미국의 파병 요구를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평화회의는 "평화를 열망하는 경남의 각계각층은 전쟁에 휘말리는 것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파병을 막고 전쟁을 중지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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