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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한국기독교교회協 방문 "인권 짓밟히던 상황 없어질 것"

뉴스1

입력 2020.01.08 17:54

수정 2020.01.08 17:54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방문해 이홍정 총무와 악수하고 있다. 2020.1.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방문해 이홍정 총무와 악수하고 있다. 2020.1.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최현만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신년을 맞아 종교계와의 소통을 위한 첫 행보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찾았다.

불과 석달 남짓한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의식, 중교·사회 등 각계의 표심을 잡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국기독교회관을 찾아 "경제도 어렵고 남북관계도 상황이 별로 좋지 않은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총선을 잘 치러야 하기 때문에 그동안 기독교가 해온 여러 가지 역할을 올해에는 좀 많이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여기 올 때마다 1970년대 금요기도회를 하던 생각이 많이 난다.
70년대 민주화운동의 보루라고 할 수 있는 이곳을 찾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고 회상했다.

이어 "다행히 지난해 연말, 선거법과 공수처법이 만들어졌고 이제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만 남았는데, 아마 이달 중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처리를 통해) 제도적 개선이 많이 이뤄지기 때문에 앞으로는 70년대, 80년대까지 인권이 무참하게 짓밟히던 상황은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8일) 여야 원내대표들이 협상을 했는데, 170개 이상 남은 민생·개혁 법안은 원만하게 처리하겠다고 했다"며 "국무총리 인사청문회도 지금 진행 중인데 13일 인준 표결을 할 예정이고, 그것까지 처리되면 어려운 과제들은 다 처리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협의회 총무인 이홍정 목사는 "이번 총선이 한국 사회 운명을 결정짓는 굉장히 중요한 것이라 인식하고 있다"며 "선거법, 공수처법 통과는 주권재민의 역사에 큰 획을 그은 발전이라 생각한다. 전쟁 없는 한반도, 평화공존의 한반도를 위해 종전이 선언되고 평화조약이 체결되는 일을 위해 세계 시민종교사회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만남은 10여분 간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재정 대변인은 "이 목사가 기본소득제에 대한 고민도 제도권에서 나와야 하지 않느냐고 얘기했다"며 "노동 문제를 특히 신경을 써 달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방문한 기독교 이외에도 설 연휴 전까지 천주교, 대한불교조계종, 원불교 등 4대 종단 지도자들을 비롯해 시민사회단체와 경제계 등을 두루 만나고 면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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