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비리 예방하는 법인데 잘 만들어져"
"남북관계 올해 진전 못 시키면 갈수록 어려워져"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연지동에 있는 한국기독교회관을 찾아 이홍정 NCCK 총무를 예방한 자리에서 "공수처법은 고위공직자들의 비리를 예방할 수 있는 어려운 법인데 작년에 잘 만들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작년 연말에 선거법도 개정돼 여러가지 다양한 소수 정당들이 활동할 수 있는 제도가 만들어졌다"고 말한 뒤 "이제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을 조정하는 게 남아 있는데 그 법도 이달 중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이 총무는 "NCCK도 선거법 개정, 공수처법이 통과된 것에 대해 대대적으로 환영하고 주권재민 역사에 큰 획을 그은 발전이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 대표는 "여야 원내대표들이 만나 170개 이상 남은 민생개혁법안을 원만하게 처리하겠다고 했고, 국무총리 인사청문회가 진행 중인데 13일에 인준, 표결한다"며 "그것까지 처리되면 어려운 과제들은 다 처리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 총무에게 민주화운동 시절을 회상하며 기독교계 역할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여기 올 때마다 1970년대 금요기도회 하던 생각이 많이 나는데 민주화운동의 보루라고 할 수 있는 곳이라 감회가 새롭다"며 "경제도 어렵고, 남북관계도 상황이 별로 좋지 않다. 그런 속에서 총선을 잘 치러야 하기 때문에 기독교가 해온 여러가지 역할을 올해도 좀 많이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 총무는 전날(7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를 언급하며 남북관계와 관련, "북미관계 정상화를 막연히 기다릴 수 없는 시점에서 남북의 자주적 평화 공조에 무게중심을 옮겨가는 시기가 되는 게 저희로서는 아주 간절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표도 "실제로 올해 진전을 못 시키면 시간적으로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이라며 "올해에는 아마 좀 더 적극적으로 미국과 북한을 설득해서 (남북관계를 개선) 할 수 있도록 하는 의지가 신년사에 담겼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NCCK 방문을 시작으로 설 연휴 전까지 4대 종단 지도자와 시민단체, 경제단체 등과 면담을 갖고 각계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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