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 도미타 고지 신임 日 대사 접견

뉴스1

입력 2020.01.07 17:21

수정 2020.01.07 17:21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도미타 고지(富田浩司) 신임 주한 일본대사를 접견하고 있다. 2020.1.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도미타 고지(富田浩司) 신임 주한 일본대사를 접견하고 있다. 2020.1.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7일 도미타 고지(富田浩司·63) 신임 주한 일본대사를 접견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4시30분쯤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도미타 대사를 만났다. 강 장관이 먼저 "반갑습니다 대사님"이라며 인사를 건넸고, 도미타 대사도 한국어로 "반갑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양측은 밝은 표정으로 악수를 나눈 뒤 자리에 착석했다.
강 장관은 "(부임한 지) 한 달 정도 된 것 같다"며 "올해 들어 첫 외빈이시라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말했고, 이에 도미타 대사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접견은 부임인사 차원에서 이뤄졌으며 30분가량 진행됐다.

도미타 대사는 청사를 들어가고 나서면서 "(신임) 대사로서 역할에 대해 한마디 해달라"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나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도미타 대사는 지난해 12월 주한일본대사로 부임했다. 외무성 내에서는 미일 안보 문제를 담당해온 미국통으로 꼽힌다. 2012년부터 주미 일본대사관 공사를 지낸 뒤 2013년 6월∼2015년 10월 외무성 북미국장을 역임했고,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4년부터 2006년까진 주한일본대사관에서 참사관과 공사로 근무한 바 있다.

현재 한일관계에는 풀어야할 숙제가 많이 남아있는 상태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해 12월24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를 대화로 풀어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양국 갈등의 핵심인 강제징용 해법 마련에서 접점 찾기가 쉽지 않다.

지난해 11월 일본은 수출당국 간 대화를 통해 수출규제 문제를 풀기로 했고, 그동안 한국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유예하기로 했지만 대화 중에 지소미아와 수출 규제 카드도 또 다시 등장할 수 있다.
또 도쿄올림픽 욱일기 사용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등도 한일관계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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