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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일 "식물국회로 자괴감"…총선 출마 여부 12일 밝힐 것"(종합)

"식물국회로 인한 자괴감·무력감 등 많은 부분 고심" "불필요한 오해 없길…12일 도민들께 직접 밝힐 것"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9.10.18.semail3778@naver.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9.10.18.semail3778@naver.com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4선인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12일 제주 한라대학교에서 열리는 의정보고대회에서 21대 총선 불출마 여부를 밝힐 예정인 가운데 "불필요한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며 입장을 밝혔다.

강 의원은 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특정 언론사의 '불출마 선언' 오보로 인해 많은 분들이 혼란스러워 하시는 것 같다"며 "정치를 처음 시작한 17대 총선부터 출마 여부가 항상 큰 고민거리였다. 강창일이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한국과 일본의 관계 개선을 위한 역할, 1% 인구의 제주도에서 다선 의원의 역할과 필요성, 식물국회로 인한 자괴감과 무력감, 국회의원직에 대한 고민 등 많은 부분들을 깊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당은 물론이고, 제주도당과 제주도민들을 포함하여 많은 의견을 듣고 있다"며 "말씀드린대로 12일 제주도 한라대학교 한라아트홀에서 오후 3시에 개최되는 의정보고회를 통해 출마여부를 도민들에게 직접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그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12일 의정보고대회에서 불출마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지금 불출마 여부를 밝히는 것은 지역 유권자들에게 도리가 아니다. 먼저 중앙당과 상의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지난 2004년 17대 총선 당시 제주북제주군갑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처음 당선됐다. 이후 제주시갑에서 내리 4선을 한 중진 의원이다.
지난 2017년부터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맡아왔으며 대표적인 지일파 의원으로 손꼽힌다.

현재까지 민주당에서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의원은 이해찬 대표(5선)를 포함해 원혜영(5선), 백재현(3선), 이철희·표창원·이용득(초선)과 국무위원을 겸직하고 있는 박영선(4선)·김현미(3선)·유은혜(재선)·진영(4선) 등 총 10명이다.

이와 함께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도 현실적으로 총선 출마 가능성이 없어 강 의원을 포함하면 불출마하는 현역 의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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