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저축銀, 유튜브 활용 온라인 마케팅 다각화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04 11:21

수정 2020.01.04 11:21

JT금융그룹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게시한 '제2회 JT왕왕콘테스트 수상견 포리 이야기'의 한 장면
JT금융그룹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게시한 '제2회 JT왕왕콘테스트 수상견 포리 이야기'의 한 장면


[파이낸셜뉴스] 저축은행의 온라인 마케팅이 다변화되고 있다.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을 활용해 잠재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저축은행의 마케팅이 활발한 곳은 단연 유튜브 플랫폼이다. 유튜브는 TV 광고보다 공간제약을 덜 받는 데다 기업 특색을 반영한 비교적 자유로운 콘텐츠로 고객과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다.

실제 J트러스트 그룹(JT캐피탈, JT친애저축은행, JT저축은행)은 국내 출범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진행한 반려견 마케팅을 온라인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J TRUST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룹 반려견 캐릭터인 쩜피의 굿즈 출시 소식을 영상으로 업로드 하는가 하면, 인기 반려견 선발 이벤트인 JT왕왕콘테스트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하며 관심을 받았다.
JT왕왕콘테스트 바이럴 영상은 '강아지도 오른손, 왼손잡이가 있다? ', '강아지의 뒷발가락 수는 총 몇 개일까요?' 등 재치 있는 반려견 일반상식 테스트로 영상을 구성해 40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SBI저축은행은 레트로 감성을 콘셉트로 대중가요를 활용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과거 유행했던 대중가요를 기업의 이미지와 맞도록 새롭게 개사해 중장년 층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젊은 세대에게는 호기심을 자극시켜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 접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웰컴저축은행도 지난해 초 유튜브 테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고, 지난 4월부터 ‘짠테크톡’이라는 유튜브 콘텐츠를 기획 및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이 직접 출연해 대담 형식으로 금융 관련 유용한 팁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젊은 층이 궁금해하는 소재인 ‘사회초년생을 위한 연말정산의 바이블’, ‘신혼부부 재테크’ 등의 주제를 다룬 영상이 인기가 높은 편이다.

페퍼저축은행의 경우 2018년부터 자사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대학생 홍보대사인 ‘핫페퍼스’ 학생들의 인터뷰 영상을 게재해 잔잔한 반향을 일으켰다. ‘대학생 홍보대사 핫페퍼스 진심편’은 대학교 4학년 학생들이 페퍼저축은행 신입 행원으로 채용된다는 깜짝 발표를 듣고 놀라며 기뻐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조회 수 약 3만 건을 기록하며 온라인상에서 회자됐다. 이외에도 페퍼저축은행은 자사 상품 가입 방법 등을 다룬 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하고 있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현재 TV 광고 시간 제한을 받는 저축은행 업계에서 유튜브는 기존의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친근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며 "20·30 세대의 이용률이 높아 유스(Youth)고객 확보에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