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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혼여행, 장거리 지역이 ‘대세’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03 09:33

수정 2020.01.0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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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19 인기 신혼여행지 TOP5 /자료=하나투어
2015~2019 인기 신혼여행지 TOP5 /자료=하나투어

[파이낸셜뉴스] 최근 신혼부부들은 신혼여행지로 하와이, 유럽 등 주로 장거리 지역을 선택하고 있었다. 그리고 스몰웨딩 트렌드 속에서도 신혼여행에 지출하는 경비만큼은 매년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하나투어는 최근 5년간 자사 신혼여행고객들의 예약데이터를 분석한 자료를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작년 결혼한 신혼부부 중 약 19.6%는 신혼여행지로 하와이를 선택했으며, 다음으로는 유럽(16.2%)이 인기였다.

하와이는 지난 2015년 15.1% 비중으로 인기 순위 2위였던 것이 2016년 푸껫을 제치고 1위에 올랐고, 이후에도 비중이 계속 증가했다. 그리고 유럽은 체코 프라하를 비롯한 동유럽의 성장세를 타고 매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다.


반면 태국 푸껫 등 동남아 휴양지들은 비중이 줄었다. 불과 수년 전까지 인기 순위 최상단에 위치했던 푸껫은 비중이 지속 하락하여 2019년에는 3위에 자리했다. 그리고 전체 신혼여행 목적지 중 동남아 휴양지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5년 49.3%에서 2019년 42.5%로 감소했다. 해외여행이 일상화됨에 따라 신혼여행만큼은 평소 찾기 어려운 장거리 여행지로 다녀오려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이다.

한편, 신혼여행 관련 지출은 매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신혼부부들의 신혼여행 경비는 지난 2017년 1인당 229만원에서 2018년에는 241만원으로, 올해는 251만원으로 늘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혼인율이 지속 감소하고 있고 불필요한 결혼 절차나 비용을 줄이자는 사회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지만, 신혼여행에 두는 가치는 되려 높아지고 있다”라며, “여행사들도 한층 다변화된 신혼부부들의 여행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하나투어는 매년 수 차례 ‘신혼여행 박람회’를 열며 예비부부들과 소통하고 있다.
오는 11일과 12일에는 서울 인사동 센터마크 호텔을 포함한 전국 10개 도시에서 박람회를 열고, 예비부부들이 최신 신혼여행 트렌드를 확인하고 각자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예약하도록 돕는다.

현장에서 박람회 전용 신혼여행 상품을 예약한 고객에게는 호텔 객실 업그레이드 및 최대 5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예약자 중 추첨을 통해 티마크 그랜드 호텔 숙박권(2쌍), SM면세점 선불카드 10만원권(6쌍), 투팩 여행 캐리어(4쌍) 등을 준다.
그리고 온라인 사전신청 후 현장에서 상담만 받아도 화장품 브랜드 ‘셀로니아’의 시그니처 바이오 시트 마스크 2매, 생 어거스틴 무료 시식 쿠폰 등을 제공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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