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올해 훨씬 극심한 지정학적 대란...美선거에 상당한 영향"

뉴시스

입력 2020.01.03 01:07

수정 2020.01.03 01:07

英전문가 "사실상 모든 긴장 요인들 더욱 심화할 것"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올해 이전보다 더욱 극심한 지정학적 대란이 예상되며 이런 긴장 요인들이 미국 선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런던시티대 국제정치학부의 인데르젯 파르마르 학장은 2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사실상 모든 지정학적 긴장 요인들이 훨씬 심화하면서 더 큰 대란이 이는 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는 미국 민주당 경선 뿐만 아니라 2020년 대선에도 상당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3년 간 우리는 미국이 양극화로 난파하는 모습을 지켜 봤다. 정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기관이 같은 정치 체계 내 다른 기관과 부딪히고 있다"면서 "대통령은 의회에, 하원은 상원에 맞서고 정당은 정당끼리 맞서고 있다. 이런 소동이 계속되며 심화할 것"이라고 봤다.

지난해는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격변이 인 시간이었다.
미국은 유럽과 아시아의 동맹들과 책임 분담 문제로 갈등을 겪었고 중국, 러시아, 이란 등과도 정치·경제적 분쟁을 계속했다.

올해 첫날부터 이라크에서는 친이란 시위대의 미국 대사관 습격 사태가 터졌다. 북한과 미국의 관계 역시 지난해 초반 비핵화를 위한 대화 모드가 무색할 정도로 군사적 긴장이 재고조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가까스로 1단계 무역 합의를 도출했지만 양국 간 무역 갈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갈 길이 아직 멀다. 양국은 오는 15일 1단계 합의안에 서명한 뒤 2차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미국 내부적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정국이 계속되고 있다. 상원은 이달 중 최종 탄핵 여부를 결정할 탄핵심판을 실시할 전망이다.
2월에는 민주당 대선 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예비경선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미 대선 레이스가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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