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감동 이야기

엘리베이터에 목줄 끼인 강아지 간신히 구조.. 이웃 '빠른 판단' 덕분 [영상]

이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02 10:38

수정 2020.01.02 10:39

[사진=Faris Awad 페이스북 캡쳐]
[사진=Faris Awad 페이스북 캡쳐]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강아지 목줄이 엘리베이터에 걸리는 아찔한 사고가 또 일어났다.

1일(현지시간) 미 CNN 등은 지난 29일 플로리다주 탬파의 한 아파트에서 벌어진 일을 보도했다.

이날 저녁, 한 여성이 강아지와 함께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그가 강아지의 옷을 살피는 동안 엘리베이터의 문이 닫혔고, 목줄의 일부가 엘리베이터 내부에 남게 됐다.

당황한 여성은 문을 열기 위해 버튼을 눌렀지만 엘리베이터는 이미 윗층으로 올라가는 중이었다.

목줄이 강아지의 목을 조여오는 찰나, 엘리베이터를 향해 걸어들어오던 한 남성이 이 장면을 목격했다.


그는 망설임 없이 강아지에게 달려가 재빨리 목줄을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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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이 촬영된 CCTV 영상에는 엘리베이터 문에 매달린 강아지를 구하려는 주인과 이웃 남성의 다급한 모습이 담겨 있다.

이 남성은 인근 병원의 의사인 모하메드 아와드로 알려졌다.

아와드는 이날 교대 근무를 마치고 부모님 집에 들렀다가 자신의 아파트로 돌아오는 중이었다.

그는 "모든 일이 너무 빠르게 일어났다. 강아지가 공중에 매달리자마자 행동에 나섰다"면서 "목줄을 풀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온 힘을 다해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숨이 막힌 강아지가 낑낑대는 소리를 들었다. 그를 살리기 위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깨달았다"고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아와드는 "이런 일이 또 일어나지 않도록 반려동물 주인들이 주변 상황을 항상 잘 살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이와 유사한 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지난 12월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조니 매티스(27)가 엘리베이터에 목줄이 걸린 이웃의 강아지를 필사적으로 구해내 화제를 모았다.

#강아지 #목줄 #엘리베이터 #구조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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