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김성은 기자 = 여야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는 29일 자유한국당이 제기한 '지역구 공천 밀실 야합' 의혹에 일제히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본회의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과 추종세력이 4+1 밀실에서 선거법을 주무르면서 모든 짓을 다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며 "사실인지 당사자가 분명히 밝혀 달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의당, 바른미래당 손학규파, 민주평화당, 대안신당이 석패율을 포기하라는 민주당의 요구를 듣고 '심손정박(심상정·손학규·정동영·박지원)' 출마 지역에 민주당이 출마하지 말라는 주문을 했다는 정보"라고 밝혔다.
이에 당사자인 민주당과 정의당, 평화당은 일제히 부인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이) 막 던지니 큰 일"이라며 "이에 이인영 원내대표는 '말도 안되는 사기'라고 했다. 이날 비공개 최고위에서 거론되지도 않았다. 말도 안 되는 소리에 일일이 거론하기에는 상황이 엄중하다"고 일축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뉴스1과 통화에서 "턱도 없는 흑색선전"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실 관계자 역시 통화에서 "전혀 사실무근이며 대응할 필요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공수처법 표결을 하루 앞둔 주말에도 여야 간 신경전이 고조되면서, 공수처법은 선거법처럼 한국당을 배제한 '4+1' 합의안으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4+1 협의체 내에서 일부 이탈표가 감지되고 있으나, 민주당은 이탈표가 나오더라도 150석 이상의 찬성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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