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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독도방어훈련, 모의훈련 대체…한일 대화국면 고려한 듯

뉴시스

입력 2019.12.27 13:10

수정 2019.12.27 13:10

실제 기동이 아닌 지휘소 훈련 방식으로 실시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통신 활용한 가상 훈련 8월 한일 갈등 고조 시 이지스함 등 투입해 한일 정상회담 개최 등 한일 관계 감안한 듯
【서울=뉴시스】2014년 11월24일 실시된 독도방어훈련에서 3200t급 구축함 양만춘함 등 함정 7척과 해양경비안전본부 경비함정 1척, 독도경비대 등이 참가했다. 2014.11.24. (사진=해군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2014년 11월24일 실시된 독도방어훈련에서 3200t급 구축함 양만춘함 등 함정 7척과 해양경비안전본부 경비함정 1척, 독도경비대 등이 참가했다. 2014.11.24. (사진=해군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김성진 기자 = 우리 군이 27일 독도를 방어하기 위한 훈련을 실시했다.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해군은 이날 하루 일정으로 '동해 영토수호 훈련'을 실시했다.

동해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탓에 훈련은 실제 기동이 아닌 지휘소 훈련 방식으로 이뤄졌다. 지휘소 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모의훈련)과 통신 등을 활용한 일종의 가상 훈련이다.


이번 훈련 형태는 지난 8월과는 차별화된다. 8월25~26일 당시 열린 훈련에서는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7600t급)을 비롯해 해군·해경 함정 10여척, 공군 F-15K, UH-60 해상기동헬기, CH-47 치누크헬기, 해병대 신속기동부대,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육군 특전사 등이 투입된 바 있다.


8월 훈련 당시는 일본 정부의 백색국가(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 제외 선언, 우리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선언 등으로 한일 간 갈등이 고조되던 시기다.

이 때문에 우리 군이 한일 간 대화 국면 등을 고려해 훈련 수위를 조절한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지난 24일 1년3개월만의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등 한일 관계가 복원될 기미가 보이는 점을 감안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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