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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섭, 3시간2분 필리버스터…강병원 12번째 토론 시작

뉴스1

입력 2019.12.25 14:32

수정 2019.12.25 14:44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2회 국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19.12.2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2회 국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19.12.2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김성은 기자,김진 기자 =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이 25일 11번째 주자로 선거법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에 나서 3시간2분만에 반대토론을 마쳤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3분 국회 본회의장에서 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법에 대해 독일과 베네수엘라 등 해외 사례를 빗대어 비판했다. 여러 자료를 준비해 단상에서 제시하며 4+1 협의체가 합의한 선거법 개정안이 적절하지 않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정 의원은 "희한한 게 있다.
(개정안) 부칙을 보니 '캡 30석'은 이번 선거에만 적용한다. 이런 법이 있나"며 "선거법을 일회용으로 만드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선거제는 게임의 룰이고 참가자들의 합의에 의해 규칙을 정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도 야당 대표 시절 이렇게 얘기했다. 일방적으로 밀어 붙이거나 직권상정할수없다고"라며 "왜 제1야당과 합의 없이 (선거법을) 패스트트랙에 올리나. 이것은 독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아는 사람도 별로 없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모르고, 심 대표가 모르면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도 당연히 모른다"며 "준연동형을 하는 나라가 전세계에 있습니까. 한 나라도 없다. 독일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하고 문제가 많아 바꾸려 하고 있지 않나"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존 선거법대로 하는 것이 국민의 이익에 합당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미래를 보고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우리 국민이 피와 땀으로 이룬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 국가를 퇴보시키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정 의원에 이은 12번째 주자는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오후 2시6분부터 찬성토론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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