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민주 "비례한국당 꼼수 그만둬라…국민은 기 막힐 지경"

뉴스1

입력 2019.12.25 14:25

수정 2019.12.25 14:25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2회 국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정유섭 의원의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자료를 회의장 화면에 게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2019.12.2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2회 국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정유섭 의원의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자료를 회의장 화면에 게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2019.12.2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을 향해 "비례한국당이라는 꼼수를 그만두고 정치개혁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25일 오후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이 정치개혁의 결실이 목전에 다가오자 선거법 협상은 외면한 채 '가짜 정당'까지 동원해 준연동형비례대표제의 혜택만 가로채겠다는 발상이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변인은 "예산부수법안에 대한 300여개의 수정법안으로 본회의를 지연시키고, 본회의장 폭거와 국민들이 외면하는 필리버스터로 국회의 권위를 무참히 짓밟은 자유한국당이 아니던가"라면서 "이제 '비례한국당'이라는 전례 없는 꼼수로 정치개혁 후퇴는 물론 헌법적 가치를 무시하는 행태에 국민은 기가 막힐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협상에 지금이라도 동참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이 대변인은 "한국당의 역대급 꼼수와 국회 권력 남용에도 개혁의 열차는 국민의 여망을 싣고 전진하고 있다"며 "지친 국민의 가슴 속에 그래도 정치가 희망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당장 국민개혁의 열차에 동참하라. 탑승 유효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24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비례한국당을 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원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전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반헌법적인 비례제를 채택하고, 이 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비례대표 정당을 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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