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이형진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선거법 필리버스터 10번째 주자로 나서 3시간만에 찬성토론을 마쳤다.
이날 오전 8시2분 필리버스터를 시작한 홍 의원은 3시간 동안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두고 대치 중인 자유한국당과 검찰에 대한 비판에 이어 경제, 한미·남북관계 등 외교 문제까지 폭 넓게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향해서는 "황 대표 본인은 과거 공안 검사 시절에 '미스터 국가보안법', 집시법에 대해서도 누구보다 전문가였고 시위나 정치적집회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입장을 여러차례 표명했다"며 "2014년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2019년 12월 국회의 불법집회, 폭력행위를 단죄해주시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검찰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전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방송 내용을 언급하며 "유 이사장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 관련 고소·고발된 내용은 경제 범죄가 아니다"라며 "경제 범죄도 아닌데 계좌를 왜 봤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혹여라도 노무현재단에 거액을 후원한 사람이 있으면 노무현재단을 통해 어떤 공직 자리를 받으려고 했다는 이런 내용을 쓰려고 하나. (검찰이) 또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고 싶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에 이어 오전 11시3분 현재 정유섭 한국당 의원이 11번째 주자로 반대토론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선거법 필리버스터 최장기록은 5시간50분으로 9번째 토론자였던 박대출 한국당 의원이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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