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여야, 성탄절에도 필리버스터 맞대결…오늘 임시회 종료

뉴시스

입력 2019.12.25 05:00

수정 2019.12.25 05:00

25일 오전 누적 발언 시간 30시간 넘겨 여야, 조별로 나눠 본회의장 사수 작전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산부수법안과 공수처법, 유아교육법 개정안 등을 안건으로 열린 본회의에서 무제한 토론을 하고 있다. 2019.12.24.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산부수법안과 공수처법, 유아교육법 개정안 등을 안건으로 열린 본회의에서 무제한 토론을 하고 있다. 2019.12.24.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오른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는 성탄절인 25일에도 계속돼 여야는 사흘째 필리버스터 대치 정국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 23일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을 첫 주자로 시작된 필리버스터는 25일 오전 누적 발언 시간 30시간을 넘겼다.

자유한국당의 반대 토론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찬성 토론으로 '맞불 필리버스터'를 이어가면서 여야 의원들은 번갈아 가면서 발언을 진행하게 됐다.

이날은 이정미 정의당 의원, 홍익표 민주당 의원, 박대출 한국당 의원, 강병원 민주당 의원, 정유섭 한국당 의원, 김상희 민주당 의원 등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필리버스터가 24시간 내내 이어지는 것을 감안해 국회의장석에는 문희상 의장과 주승용 부의장이 4시간씩 번갈아 서 사회를 보고 있다.

각 당들은 성탄절에도 본회의장을 지키기 위해 조를 편성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25일 0시부터 24시까지 24시간을 9명씩 6개조로 나눠 본회의장 당번조를 편성해 본회의장 사수를 당부했다.
한국당 역시 국회 로텐더홀 농성장을 지키는 조를 지역별로 편성해 해당 조가 본회의장을 오가고 있다.

한편 이날 자정으로 임시회 회기가 종료돼 필리버스터 역시 자정을 기해 종료될 예정이다.
이날 자정까지 필리버스터가 계속되면 필리버스터 누적 발언 시간은 50시간을 넘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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