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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방위성 "지소미아 종료 유예, 北 도발 국면서 불행 중 다행"

뉴스1

입력 2019.12.24 15:29

수정 2019.12.24 15:29

일본 방위성 © 뉴스1
일본 방위성 © 뉴스1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일본 방위성은 한국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조건부 종료 유예 결정에 대해 "불행 중 다행"이라며 "베스트(best)는 아니지만 워스트(worst)는 아니다"고 평가했다.

일본 방위성 관계자는 16일 한일 기자교류 프로그램으로 도쿄를 방문한 한국 외교부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북한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공동 안보 협력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한 관계에서 정치적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을 알지만, 북한의 위협 때문에 3국(한미일)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일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비해 3개국 공동훈련도 하고 있다. 이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에 대비해 합동 훈련도 이미 하고 있다"며 "미일 합동훈련에 한국군이 옵저버로 참여하거나 한미 훈련에 일본이 옵저버로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도 "일본은 지난해 말 양국 군 당국간 레이더 조사 사건으로 관계가 아주 나빴던 시기에도 한미일 3국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계속 주장해왔다"며 "북한의 도발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한일 및 한미일 (안보협력) 관계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방위성 관계자는 최근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과 관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든 단거리이든 모두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사를 보면 북한은 경제적으로 얻고 싶은 것이 있으면 도발을 반복해왔고 국제사회는 이를 자제시켜야 한다"며 "북미간 외교적 해법은 지지하지만 일본 방위당국 입장에선 현재 대북 제재를 완전히 이행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기 위해) 북한 선박의 불법 환적을 단속해야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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